예산, 보령, 청양 제외한 13개 시·군 확진자 180명

충남도와 산하기관 방역 관계자들이 대천해수욕장 앞 출입 도로에서 승용차 이용객을 대상으로 `드라이브 스루`로 발열검사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충남도 제공
충남도와 산하기관 방역 관계자들이 대천해수욕장 앞 출입 도로에서 승용차 이용객을 대상으로 `드라이브 스루`로 발열검사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충남도 제공
최근 금산과 당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충남의 코로나19 무풍지대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

8일 충남도에 따르면 충남의 코로나19 확진자 180명 가운데 천안이 112명으로 가장 많으며, 아산 17명, 부여 13명, 서산 9명, 논산 8명, 공주·홍성·금산 4명, 계룡·당진 3명, 태안·서천 1명 순이다.

코로나19는 지난 2월 계룡에서 처음 발생한 뒤 천안지역을 중심으로 확산되다 지난 5월 안정세로 접어드는 듯했지만 지난달부터 현재까지 34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특히 최근 들어 그동안 코로나19 청정지역으로 불리던 금산, 당진의 방역망도 잇따라 무너지면서 충남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금산에서는 지난달 30일 40대 남성이 지역 첫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지난 7일에는 금산에 거주하는 30대 우즈베키스탄 남성과 아내, 딸도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당진에서는 7일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이들은 카자흐스탄인 30대 남성 2명과 30대 여성 1명으로 지난 5일 해외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뒤 자가격리 중 당진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이달 들어 금산과 당진의 방역망도 뚫리면서 예산과 보령, 청양 3개 지역만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청정지역으로 남게 됐다.

도는 해외입국자가 확진되는 사례가 지속 발생함에 따라 장기 체류자 외국인들이 입국해 14일간 자가격리 중 3일 이내 검사를 시행한 뒤 격리 13일째 한번 더 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장기 체류자 외국인의 거처가 없는 경우 시·군 자가 격리자 임시생활시설을 만들어 운영할 것"이라며 "시·군별 해외입국자 담당공무원을 지정해 안전보호 앱 설치 여부 확인 등 관리·점검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김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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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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