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세종시당이 8일 세종시청 앞에서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정의당 세종시당이 8일 세종시청 앞에서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정의당 세종시당(위원장 이혁재)은 8일 세종시청 주 출입구 앞에서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회견장에는 세종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와 민주노총 세종지부, 공공운수노조, 세종시누리콜이용자연대(준), 전교조 세종지부, 시민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지난달 29일 정의당 장혜영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입법 발의된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조속히 입법 절차를 거쳐 통과되기를 촉구했다.

국회에 발의된 차별금지법은 국적, 민족, 인종, 성적 지향, 성별, 학력, 출산과 임신, 장애 등 23개의 차별금지 사유를 명시하고 고용과 재화·용역, 교육, 공공서비스 등 4영역에서 차별 중지와 재발 방지 등 시정을 권고하는 법안이다. 국가인권위는 차별 사유에 대해 시정 권고에도 불응 시에는 시정 명령을 발동할 수 있다.

이혁재 위원장은 "차별금지법제정에 반대하는 일부 기독교계가 성경을 오독하고 이를 기초로 동성애를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이는 법안을 잘못 이해한 것"이라며 "사회적 약자와 차별받는 자를 먼저 사랑하는 하나님의 정의를 실현한다는 입장에서 차별금지법 제정은 개신교의 입장에서도 합당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일부보수 개신교에서 차별금지법이 통과되면 기독교인들이 탄압받는다는 주장은 `가짜뉴스`"라며 "이들의 주장은 지극히 감성적이고 비논리에 불과하며, 종교적 신념에 따라 이를 표현했다고 처벌하는 처벌법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장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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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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