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연수동 충북원예농협하나로마트에 입점한 (주)빵굽는사람들의 이승현(40·사진) 대표는 수년 째 빵으로 소외계층에게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충주시 연수동 충북원예농협하나로마트에 입점한 (주)빵굽는사람들의 이승현(40·사진) 대표는 수년 째 빵으로 소외계층에게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충주]수년 째 빵으로 소외계층에게 나눔을 실천하는 40대 빵집 대표가 있다.

충주시 연수동 충북원예농협하나로마트에 입점한 (주)빵굽는사람들의 이승현(40·사진) 대표다.

전북 남원이 고향인 이 대표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제빵 기술을 익히기 위해 타향을 전전했고 10여 년 전 충주에 정착하게 됐다.

이 매장에서는 쿠키 종류 부터 카스테라 , 보리빵, 쌀로 만든 빵에 이르기까지 40여 가지의 각종 친환경 빵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제빵업계에 뛰어들어 20여 년째 빵을 만들고 있는 이승현 대표는 "처음 빵 기술을 배우던 때의 고생에서 벗어나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 충주에 자리를 잡고부터 우연한 기회에 내 주위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하고 "내가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다가 빵을 무료로 제공하게 되었고 그 시간이 어느덧 6년이 흘렀다"고 말했다.

실제 이 대표는 6년 전 부터 충청북도장애인종합복지관에 매월 200여 개의 신선한 빵을 무료로 공급해 왔다.

코로나19가 극성을 부리던 3월부터는 잠시 공급을 중단하고 있다는 이 대표는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다시 빵 공급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이 대표는 `충주열린학교`와 `아름다운지역아동센터`에도 매월 빵을 공급하고 있다.

그는 "코로나19로 매출이 예전만 못하지만 형편이 허락하는 한 `노인보호센터` 등 사회적 소외계층들을 위해 지원 대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임을 밝히고 "다양한 나눔의 삶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진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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