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수, 무역수지, 대형소매점 판매 등 모두 저조

김용찬 충남도 행정부지사가 지난 3일 경제·산업분야 관련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5차 경제산업 대책본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
김용찬 충남도 행정부지사가 지난 3일 경제·산업분야 관련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5차 경제산업 대책본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
코로나19 영향으로 충남지역의 취업자수, 무역수지, 대형소매점 판매 등 경제 지표가 계속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서비스업 충격이 완화되면서 지난 5월 충남의 취업자 수는 전월 보다 1만 7000명 증가했지만,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는 3만 2000명이 감소했다.

수출입 현황을 살펴보면 전년 동기대비 4% 감소한 306억 달러, 수입은 17.2% 감소한 119억 달러, 무역수지는 187억 달러(전국 1위)로 조사됐다.

이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세계 각국의 봉쇄조치 및 미·중 무역 분쟁 등 수출 경기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는데다 반도체 가격 등락 등 수출 불안정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충남 산업활동 동향을 살펴보면 광공업 생산은 전월 보다 9.5% , 전년 동월 보다 13.3% 각각 하락했으며, 대형소매점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2.3% 감소했다.

도는 이처럼 산업과 고용, 수출입 등 지역 경제 위축이 지속됨에 따라 포스트 코로나19에 대응해 15개 신규·보완 사업을 발굴해 추진키로 했다.

우선 오는 2022년까지 59억 원을 투입, 신중년 재취업 지원 등 300개 일자리를 창출하고, 고용유지와 재도약 지원을 위해 31억 원을 투입해 700개 일자리를 만들기로 했다.

또한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올해 5500억 원에서 내년 5700억 원으로 규모를 확대하고, 소상공인 사회안전망 강화 및 창업과 관련, 4개 사업에 2억 1000만 원을 지원키로 했다.

이밖에 소상공인 온라인 마케팅 홍보비용 지원을 당초 200개 업체에서 300개 업체로 늘리고, 국제 특송 해외물류비 지원도 기업당 50%(최대 140만 원) 지원하기로 했다.

김용찬 행정부지사는 "재난지원금, 생활안정자금이 유통되면서 지역경기가 조금은 활력을 되찾고 있지만, 생활 속 거리두기 시행 등으로 소비심리가 계속 위축하고 있다"며 "경제 소비심리 회복과 코로나 피해극복을 위한 각종 지원책을 신속히 시행하겠다"고 말했다.은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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