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보안장비 시험인증센터 조감도. 사진=서천군 제공
항공보안장비 시험인증센터 조감도. 사진=서천군 제공
[서천]서천군이 공공기관 유치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5일 서천군에 따르면 항공보안장비 시험인증센터 구축사업과 해양바이오 산업화 인큐베이터 건립사업이 2020년 제2차 지방재정투자심사의 중앙심사를 통과했다. 지방재정투자심사는 자치단체의 투자사업에 대해 타당성, 필요성 등을 심사하는 사전 행정절차로 예산 편성과 사업비 집행을 위한 필수적인 절차다.

기초자치단체의 신규 투자사업 중 60억 원 이상 200억 원 미만의 사업은 광역자치단체의 투자심사를, 200억 원 이상의 사업에 대해서는 행정안전부의 투자심사를 받게 된다.

항공보안장비 시험인증센터 구축사업은 총 236억 원의 사업비가, 해양바이오 산업화 인큐베이터 건립사업은 총 372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서천군은 공공기관 상당수가 지방을 떠나는 형국에서 오히려 정부 산하 공공기관을 2건이나 유치하는 성과를 거둬 그 의미가 크다.

항공보안장비 시험인증센터는 공항에서 사용되는 엑스선 검색장비, 금속탐지장비 등 총 8종의 보안장비에 대해 성능 시험 및 인증 절차를 수행하는 기관이다.

현재 불모지나 다름없는 국내 항공보안장비 산업의 발전을 촉발할 수 있는 핵심 공공기관이다.

한국산업기술원이 맡아 운영하는 시험인증센터는 항공 분야에서 그치지 않고 철도, 항만분야에서도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해양바이오 산업화 인큐베이터 건립사업은 창업지원, 기업육성, 인력양성, 대외협력 등 해양바이오 기업을 대상으로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 기관이다.

군은 인큐베이터를 중심으로 해양바이오 기업 유치와 태동기 단계 수준의 해양바이오 산업 육성, 기술발전,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클러스터 조성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노박래 서천군수는 "군이 추진하는 사업이 중앙 투자심사를 받게 된 건 서천군 개청 이래 처음 있는 일로, 특히 이번에 2개의 사업이 동시에 투자심사를 통과하는 쾌거를 이룬 것은 기념할 만한 일"이라며 "사업 추진에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험인증센터는 장항국가산단에 위치할 예정으로 내년 7월 착공해 2023년 상반기 준공 예정이며, 해양바이오 인큐베이터는 내년 10월에 착공해 2023년에 준공할 예정이다. 최병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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