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의회 후반기 의장에 당선된 나학균 의원
서천군의회 후반기 의장에 당선된 나학균 의원
[서천]더불어민주당이 다수당 임에도 충남 서천군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에서 의장은 물론 부의장 등 의장단을 모두 잃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 졌다.

서천군의회는 지난 25일 정례회 3차 본회의를 열고 후반기 의장단 선거를 실시해 의장에 3선의 무소속 나학균 의원, 부의장에 재선의 미래통합당 강신두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서천군의회는 더불어민주당 4명, 미래통합당 2명, 무소속 1명의 의석 분포로 이날 선거에서 민주당 노성철 의원이 무소속인 나 의원의 손을 들어줘 나 의원이 4표를 얻어 3표에 그친 조동준 의원을 제치고 의장에 당선됐다.

미래통합당 강신두 의원도 4표를 얻어 민주당 김아진 의원을 1표차로 제치고 부의장에 당선됐다.

노 의원은 이날 의장단 선거에 앞서 더불어민주당에 탈당계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결과는 지난 총선과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 졌다.

무소속이면서 지난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을 도왔다는 이유로 나학균 의원을 후반기 의장을 만들기 위해 영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이를 둘러싼 내부 갈등이 표출된 선거 결과로 분석된다.

한편 이번 의장선거로 인해 서천군의회 하반기 의장선거 후유증이 심각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병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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