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최근 수도권에서 소규모 집단 감염이 잇따르면서 충북혁신도시가 위치한 진천지역 주민들이 지역 감염 확산을 우려하고 있다.

충북혁신도시로 이전한 11개 공공기관의 직원 1200여명이 수도권에서 출퇴근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진천군이 코로나19 지역 감염 방지를 위해 충북혁신도시 내 공공기관 셔틀버스 줄이기에 나섰다.

셔틀버스를 이용해 출퇴근하는 이전 공공기관 직원을 통한 지역 감염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도에서다.

24일 진천군에 따르면 지난 15일 정경화 부군수 주재로 지역 내 코로나19 유입방지를 위한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 혁신도시 통근버스 운영을 줄이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군은 우선 혁신도시 내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통근버스 운영을 줄여줄 것을 요청하는 공문 발송을 완료했다.

또 통근버스 운행 정류장마다 코로나19 유입 방지에 협조해 달라는 현수막을 제작, 게시했다.

앞서 지난 17일에는 혁신도시발전추진단 회의실에서 이전공공기관 관련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충북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회의에서 통근버스 줄이기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군은 25일 혁신도시 내 통근버스와 관련, 충북도 경제부지사 주재로 진행되는 도·당·이전공공기관 간담회에 참석해 다시 한번 셔틀버스 운영 감축을 요청할 예정이다.

송기섭 군수는 "언론 매체를 통해 보도되고 있는 코로나19 신규 확진 소식들로 인해 충북혁신도시 주민을 비롯한 군민 모두가 혹시 모를 감염을 걱정하며 공포에 떨고 있다"며 "코로나19의 조속한 종식을 위해서라도 셔틀버스 줄이기에 이전공공기관들이 적극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충북혁신도시로 이전한 11개 공공기관의 직원은 3400여명 정도다.

이중 1200여명이 넘는 직원들이 수도권에서 출퇴근 하고 있으며 매년 32억 원에 달하는 예산이 셔틀버스 이용료로 사용된다. 김진로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