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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 침체 극심… 현장경영 기반 공익적 책임 다할 것"

2020-06-21기사 편집 2020-06-21 18:04:02      김용언 기자 whenikiss99@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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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일응접실] 윤상운 농협중앙회 대전지역본부장

첨부사진1윤상운 농협중앙회 대전지역본부장이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농협의 공익적 책임·역할과 지역상생 필요성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윤종운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국내외 경제는 연일 불확실성이 짙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여파가 사회 각 분야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가운데 농업 역시 상황이 녹록지 않다.

내수 침체로 농산물은 마땅한 판로를 찾지 못하고 일손 부족까지 겹쳐 농업인들의 주름이 깊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 경제의 주춧돌 기능을 하는 농협중앙회 대전지역본부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여겨지는 요즘이다.

지난 해 12월 취임한 윤상운 농협중앙회 대전지역본부장은 "부임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코로나19가 발생해 시간이 어떻게 지났는지도 모를 정도로 바쁘게 지냈다"고 소회를 털어놨다.

그는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농협의 공익적 책임을 몸으로 느꼈다고 한다. 윤 본부장은 "국가와 국민을 위한 농협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깨닫는 계기가 됐다"며 "무엇보다 공적마스크 공급기관으로 참여해 그동안 농협을 아껴준 시민들을 위해 일할 수 있어 보람 있었다"고 말했다.

농업인과 서민을 위한 농협 본연의 역할을 묻자 그는 '베테랑 농협맨'의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우리 농촌의 여건이 날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활력이 떨어지고,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농축산물 소비가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각종 현장경영을 통해 현재 농업·농촌이 처한 고령화와 후계인력 부족, 소득 불안정, 지방 소멸 같은 많은 고질적인 어려움을 알게 됐다"면서 "이런 어려움을 하나씩 해결하고 더 발전적으로 변화시키는 게 주어진 사명이라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윤 본부장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지역 실물경제 둔화에 대해 "코로나19가 농업·농촌을 비롯한 우리 사회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전·충남에서는 졸업식·입학식 등 각종 행사가 취소돼 꽃 소비가 크게 줄면서 화훼농가가 큰 어려움을 겪었고 농축산물 소비도 줄었다"며 "외국인 근로자의 입국이 원활치 않아 농번기 일손 부족 현상이 극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전농협은 코로나19 관련 농촌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대전농협은 농촌인력 중개사업·농촌 일손 돕기, 농축산물·화훼 소비촉진 운동, 소상공인을 포함한 소외계층에 대한 금융 지원 등 다각적 지원을 추진 중이다.

윤 본부장은 "농업인과 시민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농협이 피해 최소화를 위해 발 벗고 뛰고 있으니, 농업인들도 희망을 잃지 말고 조금 더 힘을 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금융기관으로서의 본연의 업무뿐만 아니라 농업 현안에 대한 철저한 대응이 필요한 요즘이다. 윤 본부장도 같은 맥락으로 현실을 인지하고 있다.

대전농협은 지난 4월 21대 총선 후 지역 국회의원 당선인들을 초청해 농정간담회를 가졌다. 농업·농촌 현안을 국회의원들에게 설명하는 자리였다.

윤 본부장은 "농가소득 증대와 공익 직불제 시행에 따른 농협의 역할 등을 설명했다"며 "농업 경쟁력 강화와 공익적 가치 확산을 위한 방안도 모색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대전농협은 올 연말 종료되는 농업부문 조세 감면을 주목하고 있다. 3000만 원 이하 예탁금 이자소득 비과세 등을 포함한 20개 항목에 걸쳐 관련 액수만 1조 7611억 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일몰기한 연장이 매 번 어렵지만 올해만큼은 유독 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에 대전농협은 국회의원들에게 농기자재영세율 등 직접 감면과 농협조합 법인과세특례, 비과세예탁금 및 고유 업무용 부동산 지방세 감면 등을 적극 건의했다.

윤상운 본부장은 "앞으로도 정부와 국회에 농촌의 어려움을 알려 기존 감면제도가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주요 업무 추진방향을 묻자 윤 본부장은 '지역사회와의 동행'을 꼽았다. 그는 올해 추진할 사업의 세부계획으로 도시농협 역할 제고를 위한 지도·지원 강화, 농업의 공익적 가치 확산·사회공헌활동 확대, 내실 있고 체계적인 사업추진·농정활동 실시 등을 내놨다.

아울러 수평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 조성을 통한 행복한 일터 구축도 세부 계획에 포함시켰다. 윤 본부장은 "신뢰를 바탕으로 대전의 주요 정재계 인사를 비롯해 농업과 소비자 관련 단체,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 등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과의 소통과 화합을 통해 대전농협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대응에 구슬땀을 흘리는 직원들을 향한 격려도 잊지 않았다.

윤 본부장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방역활동과 사회공헌활동에 집중하다 보니 고생하는 직원들에게 상대적으로 소홀한 것 같아 늘 미안하다"며 "어느 때보다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뛰어난 열정과 헌신으로 극복하고 있는 1700여 명의 대전농협 가족 여러분에게 머리 숙여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소통과 화합으로 함께 꿈꾸고 함께 성장하는 대전농협의 도약과 발전을 이루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언 기자

대전지역 상생문화 조성 앞장

□ 윤상운 본부장은

대전 출신인 윤상운(55) 농협중앙회 대전지역본부장은 대흥초, 동산중, 보문고, 충남대학교 축산과를 졸업했다. 1990년 입행해 충남 금산군지부를 시작으로 2015년 연무지점장, 2016년 충남지역본부 부본부장을 지냈다.

이후 농협중앙회 상호금융리스크관리부장, 상호금융채권운용부장을 거쳐 지난 해 12월 대전지역본부장에 임명됐다.

그가 추구하는 주요 업무 방침은 지역 사회와의 상생이다. 코로나19 초기 충남 아산의 한 격리시설을 찾아 500만 원 상당의 지원 물품을 기탁한데 이어 지역 보건소 등에 과일과 홍삼 등을 전달하며 방역활동에 구슬땀을 흘리는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조합장들과 급여 일부를 십시일반해 모은 성금 2000만 원을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하기도 했다.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국민생활력 농산물 꾸러미(7000만 원 상당)와 매 주말 벌이고 있는 농촌일손돕기 등 지역 상생 문화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이런 그의 좌우명은 '수처작주 입처개진'이다. 어떤 조직에서 어떤 일을 맡게 되든 주인의식을 가지고 사명감과 책임감을 다하면 내가 있는 위치가 진리, 참된 것이라는 뜻이다.

윤 본부장은 "농촌이 처한 고령화와 인력 부족, 소득 불안정 등 고질적인 어려움을 알고 있다"며 "어려움을 하나씩 해결하고 변화시키는 게 본부장으로서 주어진 사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시민들도 국산 농축산물을 적극 찾아주길 바란다"며 "국가 산업의 근간인 농업이 발전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김용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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