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세종맘카페` 회원들이 지난달 27일 지역 소년소녀 가장에게 800만 원 상당의 물품을 기부했다. 세종맘카페는 자체 `희망나눔봉사단`을 조직해 지역 사회에 꾸준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세종사랑의열매 제공
온라인 커뮤니티 `세종맘카페` 회원들이 지난달 27일 지역 소년소녀 가장에게 800만 원 상당의 물품을 기부했다. 세종맘카페는 자체 `희망나눔봉사단`을 조직해 지역 사회에 꾸준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세종사랑의열매 제공
온라인 커뮤니티인 `맘카페` 회원들이 랜선을 넘어 오프라인으로 따뜻한 사랑을 나눠 지역 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14일 `세종맘카페` 회원들은 지난달 세종시 대평동에 위치한 세종맘센터에서 지역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소년·소녀 가장에게 생필품과 상비약, 한약 등 800만 원 상당의 물품을 전달했다. 이번 물품 후원에는 맘카페를 회원들이 각자 가능한 만큼의 음식·의류 등 물품을 준비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지역 한의원 등 업체 4곳이 참여했다.

세종맘카페는 약 15만 명의 회원이 활동하는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다. 맘카페 회원들은 자체 `희망나눔봉사단`을 조직해 해마다 연탄나눔 봉사, 김장나눔 봉사, 개인 한부모 가정 지원, 미혼모 시설 후원 등 정기적인 나눔과 봉사활동을 벌여 여성과 취약계층을 돌보는 활동을 지속했다.

또한 2017년 세종에서 발생한 `철조망 사건`의 피해 중학생 돕기 모금 캠페인을 벌였고 지난 4월에는 강원도 산불피해 지역에 100만 원을 기부하고, 모금 운동을 펼쳐 2300여만 원을 모으는 데 기여하기도 했다.

이어 지역에 대한 헌신을 인정받아 지난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선정하는 `제6회 사랑의 열매 대상-기부분야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단체가 3년 내 1000만 원을 일시·약정 기부할 경우 가입할 수 있는 `나눔리더스 클럽`에 가입했다.

지역 사회를 위한 활동을 이어온 세종맘카페는 사회복지 증진을 위한 정식 협약을 맺는데 이르렀다. 세종맘카페는 지난 1월 세종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업무 협약을 맺고 매월 정기 기부를 약속하는 착한가게·착한가정 기부자 발굴 등 지역 나눔문화 확산 운동을 펼치고 있다.

세종맘카페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소외되거나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나눔을 이어가기로 했다.

정연숙 맘카페 대표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사회 내 나눔과 공동체정신을 실현하는 장이 되고자 노력해왔다. 나눔 문화가 확산돼 카페 내에서 회원들이 개별 기부를 시작했다는 이야기 들을 때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봉사 문화가 더 확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세종맘카페는 지역커뮤니티를 넘어 지역사회 나눔문화를 선도하는 커뮤니티로 자리잡았다. 앞으로도 지역 내 나눔리더로써 선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천재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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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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