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의 지방상수도 유수율이 크게 개선되면서 연간 83억 원이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은 도민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공급하고 누수를 차단해 원가를 절감하는 사업으로, 올해 신규 6개 시·군을 포함 11개 시·군을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다.

충남도에 따르면 2017년 부여·서천·태안, 2018년 홍성·예산, 2020년 천안·공주·보령·서산·당진·청양 등이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에 착수했다.

도는 11개 시·군에 총사업비 2871억 원을 투입해 지역 유수율 85% 달성을 목표로 노후관로 교체, 누수 탐사·복구, 블록시스템 구축 등을 진행 중이다.

현재 사업을 진행 중인 5개 시·군은 유수율 향상으로 연 421만 8000톤에 달하는 생활용수를 절약해 해마다 83억 원을 절감하고 있다.

시·군별 현재 유수율은 부여 76.1%, 서천 84.9%, 태안 81.5%, 홍성 67.4%, 예산 71.3%로 목표 달성을 향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또한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은 발주 금액의 54%인 326억 원을 지역 업체에서 수주하고, 사업소별 인력 채용 및 유지보수와 관련해 지역 인재·업체를 활용하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현대화사업을 추진하면서 주민 복지사업의 일환으로 수도꼭지 수질검사, 옥내 배관 세척서비스를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시·군 및 K-water와 협력해 수도요금 절감을 위한 절수기기 보급을 진행하는 등 지역민들의 물 복지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은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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