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여자정보고등학교(교장 나기홍)의 백금자, 유미래 교사는 정년을 불과 세 달 남짓 남긴 교직생활의 마지막을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사진=서천교육지원청 제공
서천여자정보고등학교(교장 나기홍)의 백금자, 유미래 교사는 정년을 불과 세 달 남짓 남긴 교직생활의 마지막을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사진=서천교육지원청 제공
[서천]서천여자정보고등학교(교장 나기홍)의 백금자, 유미래 교사는 정년을 불과 세 달 남짓 남긴 교직생활의 마지막을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헌신하고 있어 화제다.

이들 교사들은 코로나19에 따른 방역담당 부서원으로서 열정을 다해 업무를 수행하고 있어, 학생들과 동료 교사들에게 많은 감동을 주고 있다.

두 교사는 8월 31일자로 30여년간의 교직생활을 마치고 퇴직을 할 예정인데, 코로나19 예방에 따른 업무로 교직생활 중의 그 어느 때보다도 가장 바쁘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마지막 봉사라는 마음으로 즐겁고 해맑은 모습으로 열심히 방역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방역담당 부서원으로서 학교에서 가장 먼저 출근하여 등교하는 학생들의 발열 체크·기록, 자가증상 확인, 손소독 등 철저하게 방역지침을 준수하여 지도하고 있다.

방역물품 확보 및 분배, 교내 소독관리 등의 업무도 한치의 흔들림이 없이 수행하고 있다.

백금자 교사는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부분은 있지만, 교직생활을 정리하는 시기에 학생들을 위한 의미있는 일을 하게 돼 행복하다"고 말했다.

나기홍 교장은 "두 분 여선생님의 모습은 마치 꺼지기 직전의 타오르는 촛불이 주변을 환하게 비추는 모습처럼 자신을 태우고 있는 것 같다"며 "지금이 교직자로서의 사명과 보람을 느끼는 가장 행복한 시간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들 교사들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전체 학생들이 모이는 퇴임식도 하지 않고 조용히 떠나겠다고 밝혀 여운을 남긴다. 최병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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