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환경미화원의 건강과 근로 환경 개선을 위해 100ℓ 종량제 봉투 제작을 중단하는 지방자치단체가 늘고 있는 가운데 청주시도 100ℓ 봉투 제작 중단에 동참하기로 했다.

7일 청주시에 따르면 100ℓ 종량제 봉투를 폐지하는 대신 오는 7월부터 75ℓ짜리(장당 1330원) 종량제 봉투를 판매할 계획이다.

기존 100ℓ 종량제 봉투는 재고가 소진될 때까지만 판매한다.

100ℓ짜리 종량제 봉투에 테이프를 붙이는 방법으로 용량보다 많게 쓰레기를 담아 버리는 경우가 많아 환경미화원들이 무거운 봉투를 옮기는 과정에서 골절·파열·염좌 등 부상 위험에 노출된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번 조처는 환경미화원의 근골격계 질환을 막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청주시 소속 환경미화원은 278명, 6개 외부 대행업체 직원은 108명이다.

현재 시내 가연성 쓰레기 종량제 봉투는 2·5·10·20·30·50·100ℓ 7종이 있다.

한편 경기 부천·용인·의정부·성남시, 광주 서구와 북구 등에서 100ℓ 봉투 제작을 전면 중단하고 대신 75ℓ 봉투를 쓰도록 독려하고 있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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