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충북 북부지역에서 과수화상병이 급속 확산하고 있어 과수 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29일 충북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이날 하루 충주 지역 9곳에서 과수화상병 확진 판정이 나왔다.

이에 따라 도내 누적 확진 사례는 충주 57곳과 제천 3곳을 합쳐 총 60곳으로 늘었다.

누적 의심 신고도 지난달 13일 이후 현재까지 190곳으로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충주가 158곳으로 가장 많고, 제천 29곳, 진천 2곳, 음성 1곳 등이다.

신고가 들어온 곳은 모두 사과밭이다.

현장 간이검사 결과 126곳은 `양성`, 15곳은 `음성` 나머지 49곳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간이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농촌진흥청이 시료를 받아 정밀검사를 한다.

확진 판정을 받은 60곳 외에 66곳은 정밀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농업 당국은 확진 판정을 받은 60곳 34.4ha의 사과밭의 나무를 매몰 처리하고 있다.

과수화상병은 주로 사과·배 나무에 피해를 주는 세균병이다. 나무가 불에 그슬린 것처럼 말라 죽는 국가검역병이다.

농촌진흥청은 올해 과수화상병 발생이 예년보다 빨라 경계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 조정했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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