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우암산 순환도로 전경. 사진=김진로 기자
청주 우암산 순환도로 전경. 사진=김진로 기자
[청주]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청주시민들이 즐겨찾는 걷기길 코스로 우암산 순환도로가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보행로가 좁아 통행이 불편하고, 자전거 도로가 없어 도로를 달리는 차량들과 같이 자전거가 달리고 있어 사고 위험이 높은 실정이다.

이에 청주시가 우암산 순환도로를 자동차 중심에서 보행자 위주로 전환하는 보행자 중심의 `걷기길` 조성 사업을 추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6일 청주시에 따르면 최근 `우암산 걷기길 조성 사업` 추진을 위한 관련 부서 테마회의를 개최했다.

김항섭 부시장 주재로 열린 이날 테마회의에서는 시청 지역개발과가 이 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됐다.

우암산 순환도로 걷기길 사업은 이시종 지사가 제안했고, 한범덕 청주시장이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급물살을 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업의 정비구간은 삼일공원에서 청주랜드까지 이어지는 4.2km 구간이다.

시는 현재 양방으로 통행되고 있는 우암산 순환도로 4.2㎞구간을 일방통행으로 전환해 일방통행 도로로 변경할 계획이다.

나머지 차로는 보행자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보행자 중심의 걷기길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곳에는 보행자가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보도를 확장하고, 교통체계를 정비할 예정이다.

또 공동화장실, 벤치, 음수대 등의 편익시설도 갖출 예정이다.

삼일공원-청주랜드 4.2km 길이의 2구간이 완공되면 우암산 걷기길 7.8km 구간이 모두 완공된다.

앞서 시는 지난 2014년 3월 우암산터널에서 국립청주박물관, 청주향교, 삼일공원으로 이어지는 3.6km 길이의 우암산 걷기길 1구간 사업을 마무리했다.

1구간 사업은 산림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등산로와 숲길을 연결하는 개념으로 추진했다.

이 구간에는 방향안내판 설치, 용호사 부근 전망대 조성, 청주향교 부근 벽화 길 조성, 휴식·편익시설 설치, 숲 속 쉼터 등을 조성했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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