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인력 재취업, 시제품 지원, 해외수출 지원 등

충남도는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고 있는 도내 자동차부품업체를 위해 퇴직인력 재취업, 시제품 지원, 해외수출 지원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도내 자동차 관련 기업은 모두 611곳으로, 4만 3000여 명이 종사하며 연간 58만 대의 완성차를 생산하고 있다. 이에 따른 매출액은 22조 원 규모로, 충남의 대표적인 주력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중국 부품 공급업체 및 북미·유럽 완성차 공장이 가동을 중단하면서 국내 완성차 및 부품업체의 연쇄 조업 일시 중단 사태가 현실화됐다.

도는 이에 따라 우선 코로나19 대응 자동차부품산업 활성화 계획을 수립해 제2회 추경을 통해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번 추경에 반영된 단기사업은 △자동차퇴직인력 재취업 지원 11억 원 △자동차부품 40개 기업 시제품 지원 10억 원 등이다.

도는 신용보증재단 매출채권보험료 도비 지원율을 당초 50%에서 60%로 인상했으며, 해외수출 등 거래처 다각화를 위한 5억 원 규모의 세계화 지원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또한 중소기업 연구·개발(R&D) 사업에 7억 원를 투입해 대상 기업을 선정하는 등 자체사업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내연기관에서 미래차 부품개발 전환과 수출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국가공모사업에 적극 대응한다.

올해 소형전기상용차 부품기업육성(86억 원)과 융합형 전장모듈 고안전 기반구축 사업(86억 원) 등이 국가지원 신규 사업으로 확정됨에 따라 자동차부품 업종전환과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국제안전기준(ISO26262) 마련에 대응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단기 지원과 더불어 `포스트 코로나19`에 대응해 미래차 사업을 다양하게 발굴하고 자동차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은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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