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지족동에 위치한 `행복한로컬푸드`를 찾은 소비자들이 진열된 농·특산품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행복한로컬푸드 제공
대전 지족동에 위치한 `행복한로컬푸드`를 찾은 소비자들이 진열된 농·특산품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행복한로컬푸드 제공
신선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날로 커지는 최근 `로컬푸드`가 주목받고 있다. 로컬푸드는 생산된 먹거리를 장거리 이동과 복잡한 유통과정을 거치지 않고 지역에서 소비하는 새로운 먹거리 문화다.

대전, 공주, 충남지역 농·특산물 판매 활성화를 위해 만들어진 대전 지족동 `행복한로컬푸드`는 지역을 대표하는 로컬푸드 직매장이다.

지난 달 24일 문을 연 행복한로컬푸드는 약 992㎡ 규모에 200여 개 농가가 농·특산물을 납품하고 있다.

행복한로컬푸드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지역에서 생산한 신선 농산물을 1일 유통한다는 점이다. 당일 수확한 농산물은 그날 소비하는 걸 원칙으로 삼고 있다.

김형수 행복한로컬푸드 팀장은 "상추 등을 포함한 엽채류의 경우 신선도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며 "신선도를 유지 못한 상품은 지역 사회에 기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각 농산물에는 원산지를 포함해 공급자의 이름과 품목, 연락처, 주소, 출하 일자 등 상세한 정보가 표기돼 있어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얻고 있다.

유통단계를 줄이다 보니 소비자들의 합리적인 구매가 가능하다는 점 또한 매력이다. 김 팀장은 "소비자는 내가 먹는 상품이 어디서 생산됐는지 누가 재배하는지 눈으로 확인하니 믿고 먹을 수 있다"며 "생산자는 질 좋은 상품을 제때 팔 수 있어 호응이 좋다"고 말했다.

현재 행복한로컬푸드 매장에는 공주 알밤 한우 등의 축산물을 포함해 공주 효원장, 양촌막걸리, 새만금 그린 푸드 등이 참여해 다양한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로컬푸드 직매장이 자리 잡는 데는 SNS 역할이 중요하다. 행복한로컬푸드는 이미 지역 맘 카페를 포함해 SNS에서 뛰어난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입소문이 났다.

아울려 이 매장이 추구하는 가장 큰 가치는 소비자와 생산자의 상생이다.

김형수 팀장은 "로컬푸드 납품농가의 소득향상으로 이어지는 계기를 만들고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매장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용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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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지족동에 위치한 `행복한로컬푸드`를 찾은 소비자들이 진열된 농·특산품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행복한로컬푸드 제공
대전 지족동에 위치한 `행복한로컬푸드`를 찾은 소비자들이 진열된 농·특산품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행복한로컬푸드 제공

김용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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