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산마늘. 사진=홍성군 제공
홍산마늘. 사진=홍성군 제공
[홍성]홍성군이 전국 최대 규모의 홍산마늘을 재배하면서 홍산마늘 주산지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홍산마늘은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마늘 유전자원을 이용·교배 육종해 2016년 품종 등록한 한국에서 나고 자란 토종 마늘종이다.

현재 홍성군은 홍산마늘 생산 5년차에 접어들면서 212농가에서 전국 최대 규모인 47ha 를 재배해 전체의 10%를 점유하고 있으며,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또한 홍산마늘연구회와 서부농협 작목반이 주축이 된 생산단체와 홍주천년영농조합법인, 경기영농조합법인 등 탄탄한 지역 판매망을 갖고 있다.

홍성군의 홍산마늘은 이 같은 유통망에 힘입어 지난해 일반 씨마늘의 두배 수준인 1kg당 7000원의 가격대에도 불구하고 조기에 동이나 못팔 만큼 전국 마늘 농가들의 뜨거운 구애를 받았다.

홍산마늘은 생산량과 병충해 저항성에 강점을 갖고 있어 수확량이 타 마늘 품종에 비해 30% 많은 것이 특징이다.

군은 올해 2억 5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친환경 홍산마늘 허브 구축을 목표로 생산기반을 탄탄히 다져 나가고 있으며, 유기농자재인 농업용 클로렐라 옆면 시비와 기능성 유황을 정기적으로 살포해 마늘 품질향상을 위해 노력 중이다.

또한 서부면 경기영농조합법인 내 이동이 가능한 흡입식 마늘 건조기 18대와 선별기를 구비해 연구회 회원들에게 임대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공동건조 및 저장 마늘의 유통판매 촉진을 위해 공동 건조, 선별, 저장 시설인 샌드위치 판넬 창고 2동과 인테이너 300대 그리고 친환경 농자재를 지원하는 한편, 우량 종구 구입 회원에 대해 구입비의 70%를 보조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홍산 마늘은 대중화를 위한 모든 강점을 갖고 있는 효자 특산품으로 거듭나고 있다"면서 "앞으로 홍성한우와 연계한 마늘 패키지 상품 개발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은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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