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향미 대전시약사회 부회장
주향미 대전시약사회 부회장
추운 겨울을 지나 산에도 들에도 풀과 나무들로 생명력이 넘쳐나는 봄이 되었다. 하지만 아침에 일어나면 몸 이곳저곳이 아프고 몸은 천근만근에 잠도 잘 못자고 우울하기만 하다면 부신피로를 의심해 볼 수 있다.

미디어 광고 탓인지 우리는 피로 하면 간질환부터 의심하지만 부신으로 인한 만성피로도 의심해 봐야 한다.

특별한 이유 없이 피로가 6개월 이상 지속적 또는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만성피로증후군은 휴식으로 회복되는 일반 피로와는 달리, 휴식으로도 좋아지지 않고, 정신적, 육체적 활동에 의해 피로 증상이 심해지고 지속되는 경우로 이러한 만성피로의 주범 중 하나가 부신피로 라고 하며 주로 여성의 만성피로의 경우 부신으로 인한 경우가 많다고 한다.

물론 피로나 무력감이 부신고갈로만 오지는 않는다. 간에 문제가 생겨 간 기능에 이상이 있는 경우, 당뇨병이나 갑상선질환이 있는 경우, 심혈관계질환이나 신장질환, 빈혈이 있는 경우에도 쉽게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암이나 류머티즘성 질환, 근골격계 질환도 피로감을 동반한다. 이외에도 우울증이나 불안증 등의 정신적 문제, 약물 부작용, 지나친 흡연·음주, 운동부족, 비만 등도 만성피로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부신피로와 달리 각종 검사나 상담진료를 통해 피로의 원인이 밝혀진 경우 원인을 제거하면 피로감도 해결 될 수 있다.

부신은 좌, 우 콩팥 위에 위치하며 우리 몸에서 필요한 호르몬을 생성하는 역할을 하며 우리 몸의 대사와 항상성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는데 부신피로는 의학적으로 진단하기 어려워 부신으로 인한 만성피로 역시 병원에서 치료하기는 쉽지 않다.

부신피로의 가장 주된 원인은 스트레스이다. 너무 갑자기 스트레스를 받거나 크고 작은 스트레스의 지속은 부신을 고갈시킨다. 그러므로 부신을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스트레스 환경을 만들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한 번 고갈 된 부신은 단 번에 치료되지 않아 몇 달에서 몇 년 동안 꾸준히 기능을 올려줘야 한다.

부신의 기능을 올려주기 위해서는 적극적으로 스트레스 환경을 벗어나고 부신에 도움이 되는 음식이나 식품 등으로 꾸준히 관리해 주는 것이다.

부신 기능을 올려주는 음식으로는 마늘 견과류 해산물 등이 있는데 마늘 속 셀레늄은 부신 기능을 회복시켜준다고 한다.

오메가3가 풍부한 해산물 그중에서도 연어와 고등어 같은 등푸른생선은 혈액순환과 염증에 도움이 되어 부신 건강에 좋다.

호두 잣 땅콩 같은 견과류는 코티솔 수치를 조절해 피로와 스트레스를 풀어 주며 바나나에는 마그네슘이 들어 있어 신경과 근육에 작용하여 만성피로에 도움을 준다.

채소에는 비타민 B가 풍부하게 들어있는데 비타민 B는 에너지 대사를 도와 피로누적을 없애준다.

이외에도 동충하초, 홍경천, 아사간다(인도인삼), 한국인삼 ,등이 부신에 도움을 주는 것들로 부신의 기능을 올려주는 식품들이다.

음식이나 식품으로 부족하다면 영양제로도 부신기능을 올려줄 수 있다. 부신을 살리는 영양소로는 항산화제. 미네랄, 비타민, 오메가3 ,천연허브(생약), 유산균등이 있다.

주향미 대전시약사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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