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덕 한화이글스 감독이 23일 대전 중구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IA와의 연습경기를 앞두고 인터뷰를 하고 있다.
한용덕 한화이글스 감독이 23일 대전 중구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IA와의 연습경기를 앞두고 인터뷰를 하고 있다.
"개막전 선발 명단은 이미 정해졌습니다."

한화이글스는 23일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KIA타이거즈와 첫 홈 연습경기를 가졌다.

한용덕(55) 한화 감독은 이날 연습경기를 앞두고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5인 선발 체제를 마음 속으로 확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개막전 선발투수를 결정했고, 선수들에게 일정을 알렸다"며 "연습경기를 보시면 (선발이)누군지 아실거다. 공개는 천천히 하겠다"고 말했다.

또 외국인 선수들의 투구에 대해 "채드벨은 불펜 피칭은 괜찮았지만 실전 등판에서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었다. 실전을 한 번 더 던져봐야 알 것 같다"며 "서폴드는 27일 KT전에서 던진다. 그 이후 등판 일정을 결정한다"고 밝혔다.

한 감독은 내달 5일로 밀려버린 늦은 개막전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특히 지난달 말 입국 후 자가 격리로 자체 청백전 등 단체훈련에 참여하지 못했던 외국인선수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개막이 늦어졌지만 프로니까 잘 할거라고 믿는다"며 "자가격리 기간 중 단체훈련을 못했던 외국인선수들이 준비할 여력이 생겨 나쁘지 않다"고 전했다.

한 감독은 연습경기에서 야간경기 시뮬레이션을 해볼 수 없는 상황도 오히려 다행이라고 했다. 한화는 연습경기 4경기가 모두 오후 2시에 열려 유일하게 야간경기 일정이 없다. 대신 지난 16일 자체 청백전으로 야간훈련을 가졌다.

한 감독은 "날씨가 추워서 부상자가 나올 수 있는데 야간 연습경기가 없는 것이 오히려 다행이다"라며 "연습경기가 다 끝나면 한번 더 자체 야간훈련을 진행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 선발로 나선 장민재에 대해서는 "컨디션이 어떨 지는 던져봐야 알지만, 선발 출전을 미리 얘기했으니 본인이 잘 준비했을 것"이라며 "투구수는 80개 정도 던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연습경기인 만큼 공을 많이 보고 많이 치라고 했습니다."

한편, 한화는 내달 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SK와 시즌 개막전을 가진다. 조수연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조수연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