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충북도교육청은 오는 9일 온라인 등교(개학)에 맞춰 원격 수업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스마트 기기와 인터넷 통신비를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지난달 31일까지 도내 국·공·사립 초·중·고, 특수학교, 대안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전 수요를 조사한 결과 총 483교 16만9745명 중 3.7%인 6257명이 컴퓨터나 태블릿 PC등 스마트기기를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도교육청은 우선 학생 4125명에게는 각급 학교가 보유한 스마트기기를 지원할 예정이다. 나머지 2132명에게는 도교육청이 보유하거나 교육부, 기업체 등이 지원하는 스마트기기를 빌려줄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도교육청은 학교별 원격교육 환경구축 현황 전수조사 결과 충북 전체 학생 16만9745명 중 가정에서 인터넷 설치가 안 된 학생 1001명에 대해서도 인터넷 통신비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도교육청은 이 학생들에게 개학하는 월까지 이동식 WiFi 단말기를 임대해 주거나 개별 인터넷 가입(인터넷통신비, 유해정보차단 서비스이용료, 모뎀임대료, 공유기, 설치비)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정보보안을 위해 각종 상용메일이나 메신저 접속이 불가했던 초·중·고 학교 재직 중인 교직원 PC에 온라인 교육 활용을 위한 각종 상용 사이트를 코로나19 상황 종료 시까지 허용하기로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향후 추가 지원요청이 있을 경우 학교 보유 물량으로 우선 지원하고 부족한 물량은 도교육청에서 지원해 원격수업에 필요한 행·재정적 지원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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