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 군수가 기자들에게 코로나 19 발생 상횡을 설명 하고 있다=부여군 제공
박정현 군수가 기자들에게 코로나 19 발생 상횡을 설명 하고 있다=부여군 제공
[부여] 부여군이 현재 코로나 19 확진자가 10명으로 늘어나면서 추가 감염 확산 방지에 총력을 펴고 있다.

5일 군에 따르면 박정현 군수는 지난 3일 군청 출입기자단과 코로나19 관련 긴급 브리핑을 갖고 "오늘까지 규암성결교회 교인 중 코로나 19 확진자가 3명이 추가로 발생해 지금까지 확진자는 모두 10명"이라고 말했다.

박 군수는 "지난 3월 22일 예배에 참석한 190명의 교인들을 대상으로 4월 1일부터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고 2일 확진된 8번, 9번 확진자는 전수조사 중에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10번 확진자는 9번 확진자의 딸로서 밀접접촉자로 분류되어 당일 검사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코로나 19 발생 상항을 상세히 밝혔다.

박 군수는 일각에서 제기하는 교회 신도들로부터의 소규모 집단감염 가능성에 대해 "2번 확진자와 당일 예배에 참석하지 않은 교인들에 대해서도 내일까지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검사대상자는 지금까지 검사를 받은 189명을 포함해 모두 350여명이며 교회 측과 협력해 한 명도 빠짐 없이 검사가 이루어지도록 설득하는 한편, 필요시에는 강제검사도 고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확진자의 발생을 최대한 억제하기 위해 보다 광범위한 방역망을 구축해 2차 접촉자는 물론, 3차 접촉자까지도 관리할 계획"이라면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특히 종교시설, PC방, 실내 체육시설 등 고위험 다중이용시설은 필요한 경우 강력한 행정명령을 통해서라도 철저히 관리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박정현 군수는 "군민 여러분께 불안과 우려를 끼친 점에 대해 군수로서 책임감을 통감하며 열, 오한, 근육통 등 감기, 독감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개인적으로 병의원을 방문하지 마시고 반드시 보건소에 전화로 먼저 상담하시기를 당부 드린다"며 지역 종교계 지도자들은 집회 등 모임을 통해 소규모 집단감염 사태로 확대될 수 있으므로 더 이상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이영민 ·조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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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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