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여우.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톱기 위한 사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붉은 여우.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톱기 위한 사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청주]청주 도심에서 포획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여우에 대한 유전자 검사가 진행된다.

국립공원공단 생물종보전원 중부센터는 지난 29일 청주 흥덕구 가경동에서 포획된 수컷 여우에 대한 유전자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포획된 여우가 토종 여우인지 불법 사육 개체인지 확인하기 위한 검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사 결과는 2주 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포획된 여우는 1년 이상 된 성체(길이 93㎝, 무게 5㎏)로 위치 정보시스템(GPS) 장치는 장착돼 있지 않았다.

이에 따라 불법으로 사육 중인 여우가 탈출했을 가능성도 있다.

생물종보전원 중부센터는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토종여우 54마리 방사해 이동 경로 등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한편 지난 29일 오전 9시 20분께 가경동의 한 대형 쇼핑센터 인근 농구장에 여우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119구조대는 포획 틀과 그물망을 이용해 포획에 나섰으나, 여우가 빈틈으로 빠져나가 실패했다.

그러다가 이날 오후 7시 40분께 인근 아파트 내 주차장에서 여우가 나타났다는 2차 신고가 접수됐다.

차량 아래 웅크리고 있는 상태로 발견된 여우는 119구조대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김진로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