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대전여성단체연합회 회원들이 대전시 서구 둔산동 대전지방검찰청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텔레그램 n번방 이용자 강력 처벌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빈운용 기자
30일 대전여성단체연합회 회원들이 대전시 서구 둔산동 대전지방검찰청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텔레그램 n번방 이용자 강력 처벌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빈운용 기자
대전여성단체연합은 30일 대전지방검찰청 앞에서 `N번방` 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여성단체연합은 "n번방 운영자와 주동자뿐 아니라 이용자 26만 명 모두가 성 착취 공범"이라며 "수사당국은 가담자 전원을 끝까지 추적해 엄중한 처벌이 이뤄지도록 모든 조치를 다 하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N번방 사건은 메신저 텔레그램을 이용한 대규모 디지털 성범죄 사건"이라며 "피해자들의 신상을 이용해 강요와 협박을 가해 성착취 영상물을 만들고, 회원들이 영상물을 보고 평가하는 반인륜적이고 잔혹한 성범죄 공모자였다"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성범죄에 대한 미온적인 대응이 불러온 참사"라며 "피해자에 대한 2, 3차 피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대책마련도 시급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텔레그램 성착취 피해자로 추정되는 인원은 74명으로 그 중 미성년자만 16명에 이른다"며 "수요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과 차단만이 계속되는 비극을 끊어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임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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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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