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127만개에서 이번주 183만개… 공급 횟수도 주 2회서 주 3회

30일 세종시교육청은 소형 보건용 마스크 2만6000개를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유·초 75개교에 배부했다. 사진=세종시교육청 제공
30일 세종시교육청은 소형 보건용 마스크 2만6000개를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유·초 75개교에 배부했다. 사진=세종시교육청 제공
정부가 어린이용 마스크 공급량을 주 183만개까지 늘렸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3월 4주차(23-29일) 공적판매처를 통해 공급된 어린이가 사용하는 소형 마스크는 183만개로 전 주 127만개의 약 1.5배 수준이다.

지난 18일부터 총 4회에 걸쳐 공급된 어린이용 마스크는 311만개다.

정부는 공급 횟수도 주 2회에서 주 3회로 늘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30일 소형 마스크 43만 6000개를 전국에 있는 약 7700개 약국에 추가로 공급했다.

세종시교육청은 교육부로부터 받은 소형 보건용 마스크 2만6000개를 이날 유·초 75개교에 배부했다. 각 학교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교육청 내에서 마스크를 수령했다.

마스크 대란은 한숨 돌리는 분위기다.

지난주 전체 공적 마스크 공급량은 총 6111만개다. 이달 첫주 3341만개에서 2770만개로 배 가까이 증가했다. 공적 마스크를 구매한 사람은 총 2007만 명에 달했다.

또 공적 공급 이외에 일반 유통 경로로 판매된 마스크도 1311만개로 집계됐다. 우선 공급 대상인 의료기관, 대구·경북지역 특별공급 물량을 제외하더라도 하루 1000만개 이상 시중에 풀린 셈이다.

지난주 생산·수입(수입요건면제 추천 포함)으로 공급된 전체 마스크 물량은 1억 1060만개로, 2주 연속 1억 개를 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공적 마스크 5부제 시행 4주차를 맞았다. 국민들이 많이 참고 이해하며 참여해준 덕분에 시행 초기 불편함이 다소 줄었다"며 "31일부터 시작되는 대단위 MB 필터 증산 등으로 마스크 공급능력이 안정화되면 그게 맞춰 공적 마스크 배분을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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