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여우.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톱기 위한 사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붉은 여우.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톱기 위한 사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청주]청주 도심에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여우가 출몰했다.

청주 서부소방서는 29일 오전 9시 20분께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의 한 대형 쇼핑센터 인근 농구장에 여우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신고자 금모(35)씨는 "혼자 농구를 하고 있는데 옆 건물 2층 난간에서 여우가 갑자기 나타났다"며 "사람을 크게 경계하지 않는 모습이라 10분 정도 지켜보다가 119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현장에 출동한 119구조대는 포획 틀과 그물망을 이용해 포획에 나섰으나, 여우가 빈틈으로 빠져나가 실패했다.

여우가 발견됐을 당시 촬영한 사진을 확인한 국립공원공단생물종보전원은 멸종위기종인 `붉은여우`가 맞다고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목에 발신기가 없는 거로 봐서 보전원에서 방사한 개체는 아니고, 얼마 전 세종에서 발견된 종이 이동한 것으로 추정했다.

앞서 지난 24일 세종시 조치원읍의 한 복숭아 농장에서도 여우 1마리가 발견돼 보전원이 조사를 하고 있다.

보전원 측은 지난해 11월 소백산 국립공원 일대에 여우 23마리를 방사하기도 했다. 김진로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