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총 113명 등록…대전 28명, 세종 10명, 충남 44명, 충북 31명

제21대 총선 후보자 등록 마감 결과 충청권 28개 선거구에 113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져 4.0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7일 마감된 4·15 총선 후보자 등록 결과 대전은 7개 선거구에 28명(4.0대 1), 세종 2개 선거구 10명(5.0대 1), 충남 11개 선거구 44명(4.0대 1), 충북 8개 선거구 31명(3.8대 1)이 각각 등록을 마쳤다.

공주·부여·청양과 당진, 세종갑이 각각 6명씩 등록해 6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어 대전 유성갑과 대덕구, 충남 천안갑과 천안을, 충북 상당구도 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충청권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충남 공주·부여·청양에서는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지낸 미래통합당 정진석 의원과 문재인 정부 청와대 첫 대변인을 지낸 박수현 전 의원이 치열한 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이 곳은 공천배제 방침에 불복해 무소속 출마를 강행한 육군 대장 출신인 김근태 후보가 최대 변수로 꼽히고 있다. 당진에서는 민주당 어기구 의원과 통합당 김동완 전 의원의 리턴매치가 진행된다. 세종갑에서는 민주당 홍성국 전 미래에셋대우 대표이사 사장과 통합당 김중로 전 의원 등의 대결이 펼쳐진다. 보령·서천에서는 민주당 나소열 전 충남도 문화체육부지사와 통합당 김태흠 의원이 등록해 지난 총선에 이어 다시 한번 진검승부를 펼치게 됐다. 충북 흥덕구에서는 문재인 정부 초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역임한 민주당 도종환 의원과 충북도지사, 4선 국회의원 출신인 통합당 정우택 의원과의 빅매치가 성사된다.

충청권 지역구 후보 113명을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과 통합당은 28개 선거구 모두에 후보를 냈다. 국가혁명배당금당도 25명 지역구에 후보를 냈다. 이어 정의당·민생당(각 6명), 우리공화당·민중당(각 4명), 충청의미래당·친박신당·한나라당(각 1명) 순이다. 무소속 후보는 9명으로 집계됐다. 직업별로는 정치인이 41명으로 가장 많고 현역 국회의원은 24명이다. 나머지는 교육자 8명, 변호사 7명, 회사원 5명, 개인사업 등이다. 남성은 97명, 여성은 16명이었다.

이번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천안시장 보궐선거에는 민주당 한태선 전 청와대 행정관, 통합당 박상돈 전 의원, 무소속 전옥균 천안역사문화연구회 기획실장이 등록해 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한편 이들 후보들은 내달 1일까지 예비후보자 자격으로만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공식 선거운동은 내달 2일부터 선거 전날인 14일까지 가능하다. 이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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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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