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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재택근무 첫 시행…공무원 의견 분분

2020-03-26기사 편집 2020-03-26 17:18:45      김성준 기자 juneas@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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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속도 저하, 설치 어려움 등 불편 호소

충남도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차원에서 재택근무 체제에 돌입한 가운데 처음 시행하는 재택근무를 두고 충남도 공무원들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하고 있다.

도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방침에 따라 다음달 5일까지 필수요원을 제외한 5급 이하 전직원을 대상으로 대민 업무에 지장이 없는 선에서 부서당 30% 이상 의무적으로 원격 근무를 시행하기로 했다.

다만 코로나19 대응 및 비상근무 인력은 제외하고, 임산부와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에 해당되는 공무원에 우선 적용한다.

직원들은 행정포털 복무시스템 유연근무를 신청하고 사무실 업무전화를 개인 전화로 착신 전환한 뒤 집에서 정부원격근무서비스(GVPN)을 이용해 근무에 임하게 된다.

부서장은 재택근무자가 수행한 업무결과는 물론 근무자의 건강상태를 매일 확인한 뒤 직원이 이상증세를 보일 시 즉시 도 보건정책과나 운영지원과에 보고해야 한다.

충남도청 직원들은 첫 재택근무를 경험하며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으며, 일부 직원들은 GVPN을 활용한 업무 수행에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GVPN 설치와 이용이 복잡해 시작부터 어려움을 겪었으며, 보안이 철저하다 보니 이용 시 PC 속도가 느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GVPN을 통해 행정포털 접속 시 진행 속도가 느려져서 업무 수행은 물론 출결 체크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직원들은 출근 도장을 찍기 위해 오전 9시 전 행정포털 복무시스템에 로그인해야 하는데 제대로 접속하지 못하는 사례가 속출했다.

이에 도는 직원들에게 오전 8시부터 9시 사이에는 행정포털 복무시스템에서 로그인을 통해 출근도장만 찍은 뒤 다른 사람이 원활히 접속할 수 있도록 로그아웃 할 것을 당부했다.

사무실 업무용PC에 저장된 업무자료를 집에서 사용하려면 클라우드 서비스 'G드라이브'를 사용해야 하는데 일부 직원은 이 또한 생소해 했다.

근무태도와 관련, PC를 소지하고 있지 않은 직원들은 재택근무 다음날 서면으로 업무보고를 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이들의 근무 감시 체계도 일부 허점을 보였다.

반면 일부 직원들은 재택근무를 통해 업무 생산성이 높아졌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 도청 공무원은 "지방공무원도 재택근무를 시작한다고 해서 이번에 처음 경험하고 있는데 혼자 집에서 조용히 업무에 집중하다보니 사무실에서 일할 때보다 확실히 업무 효율성이 높아졌다"며 "앞으로 재택근무 비율이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이참에 PC도 새로 구입했다"고 말했다.김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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