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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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감염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와 혈액형과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 결과가 중국에서 나와 관심을 모은다.

최근 남방과기대와 상하이교통대 등 8개 기관이 코로나19 발원지로 알려진 우한시의 진인탄 병원의 확진자 1775명을 조사한 결과 혈액형 O형이 코로나에 상대적으로 내성이 강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연구진은 코로나19의 임상적 관찰 결과 노인과 남성이 코로나19에 감염되기 쉽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혈액형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O형은 코로나에 감염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반면 A형은 감염 위험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18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카페, 블로그 등에서는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한 의견들이 분분했다.

한 누리꾼은 "코로나 감염을 혈액형으로 따지다니 신빙성이 떨어진다. 연구 결과가 아닌 단순 통계 아니냐"면서 "A형인데 O형 부럽다"고 했다.

다른 누리꾼은 "O형인데 말만 들어도 기분 좋다"며 "혈액형으로 희비가 교차하다니 코로나 사태가 빨리 끝나길 바란다"고 했다.

또 한 누리꾼은 "믿을 수 없지만 코로나에 좀 더 강한 혈액형이 있을 수 있지 않을까"라고 했다.

이처럼 중국 연구진의 연구 결과에 대해 반신반의하고 있는 상황이다.

직장인 윤모씨는 "코로나 감염에 혈액형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듣고 처음에는 신기하고 놀랐다"며 "B형인데 순위에서 밀려 괜히 억울하고 연구 결과를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충남에 사는 직장인 김모씨는 "혈액형 O형이 코로나 감염 가능성이 가장 적다는 것에 대해 별로 신뢰는 안 가지만 O형으로서 위안을 얻는데 조금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연구진은 혈액형과 코로나19에 관련된 가설은 향후 명확한 입증을 위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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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온라인카페에서 코로나와 혈액형 관련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사진= 네이버 카페 캡쳐.
한 온라인카페에서 코로나와 혈액형 관련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사진= 네이버 카페 캡쳐.

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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