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차량과 통근·통학버스 등 다중이용 차량 소독

119 구급차량이 홍성군 홍성읍 고암리에 설치된 거점소독시설을 통과하고 있다. 사진=홍성군 제공
119 구급차량이 홍성군 홍성읍 고암리에 설치된 거점소독시설을 통과하고 있다. 사진=홍성군 제공
[홍성]홍성군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거점소독시설을 코로나19 방역에 사용하기로 했다.

군은 코로나19의 지역사회감염 차단을 위해 거점세척소독시설과 대인소독기를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군은 당초 가축전염병의 차단방역을 위해 거점소독시설을 조성됐지만, 전국적인 확산조짐을 보이며 지역사회로 전파되고 있는 코로나19 방역에 우선 사용키로 결정했다.

가축전염병 거점소독시설이 코로나19 방역에 사용되는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군은 지난 5일 시범운영을 통해 시설 및 시스템 점검을 마쳤고, 9일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가 관내 구급차량과 통근·통학버스 등 다중이용 차량의 내·외부 및 대인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홍성거점 소독시설은 총 7억 7900만 원을 투입해 홍성읍 고암리 819-19번지에 238.05㎡규모로 조성됐으며, △제어실과 기계실 △차단식 방역실 △대인소독실 등을 갖춘 최첨단 세척소독시설이다.

또한 본청과 보건소 선별진료소에 대인소독기를 설치해 지역사회 내 감염 차단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인소독기는 자외선 살균선과 적외선으로 외부 방문자로부터 감염될 수 있는 세균과 바이러스 등을 신속하게 살균할 수 있다.

김석환 홍성군수는 "홍성군은 지난해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부터 홍성을 안전하게 지킨 경험이 있다"며 "이번 코로나19 방역에도 그 역량과 경험을 살려, 코로나19가 홍성군에 유입되지 않도록 군민의 건강과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거점세척소독시설은 주중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축산관련차량은 당초대로 임시 거점소독시설 3개소에서 소독을 실시한다.은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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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환 홍성군수가 9일 코로나19 방역에 활용하기 위해 거점소독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홍성군 제공
김석환 홍성군수가 9일 코로나19 방역에 활용하기 위해 거점소독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홍성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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