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항 인바운드 시범 공항 육성… 세종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착공

정부가 청주공항을 인바운드 유치 시범공항으로 육성한다. 이와 함께 세종 국가시범도시를 착공하고 주요 지역거점에 기업이 입주하는 융복합 특구를 지정해 코로나19 등으로 침체된 지방의 경제를 되살릴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활력 넘치는 경제, 편안한 일상`을 목표로 한 올해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박선호 국토부 1차관은 "코로나19 사태로 침체한 지역의 경제활력을 높이기 위한 체계적인 정책개발이 중요하다"며 "규제완화와 세제·금융 지원을 제공함으로써 인재와 기업이 지방에 자연스럽게 정착해 지역의 새로운 성장엔진 역할을 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양양·무안 공항은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여행) 유치 시범공항으로 지정해 항공·관광 융복합사업을 집중 지원한다. 지역 특화 산업과 도시개발을 연계한 공항주변 개발계획도 추진한다.

스마트시티는 오는 7월 세종 국가시범도시 사업을 착공한다. 스마트챌린지 공모사업을 확대해 기존 도시들도 스마트시티화 한다. 정부는 올해 민·관·공공기관 협력체 팀코리아를 본격적으로 가동해 인도네시아 수도 이전 등을 비롯한 해외진출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특히, 해외 5개 도시의 스마트시티 마스터플랜 수립을 지원해 스마트시티 해외진출의 기반으로 삼을 예정이다.

지방의 대학, 철도역세권 등 잠재적인 성장거점에는 공공이 대규모 투자를 주도해 산업, 주거, 문화가 융복합된 거점을 조성하는 `지방도심형 기업혁신특구`를 새로이 도입한다. 캠퍼스 혁신파크, 창업·스케일업 지원 등 부처별 지원사업과 규제 완화, 세제·금융지원을 집중 연계해 제2, 제3의 판교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혁신도시는 산학연 클러스터를 활성화하고 복합혁신센터 등 생활인프라를 확충해 지역의 경제거점으로 조성한다. 행복도시는 오는 9월까지 바이오·메디컬 플랫폼 조성 전략을 수립해 자족기능을 강화한다.

또 산단 내 휴·폐업부지를 첨단산업과 창업지원시설, 문화·레저, 행복주택 등으로 고밀·복합 개발해 지역의 일자리 거점으로 재창조한다. 도심 내 방치된 공업지역은 공기업이 주도해 복합개발한다.

이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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