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당은 27일 출범 후 첫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한 총선 연기를 주장했다.

박주현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에서 "선거를 20대 국회 임기 내에서 가능한 한 뒤로 연기해야 한다"면서 "국가의 모든 역량을 위기 극복에 쏟아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공동대표는 "정부·여당은 책임론 때문에, 제1야당은 공격 호재를 놓치기 싫어 선거연기에 주저하거나 반대하고 있다"며 "국민이 아우성치는데, 선거 유불리 계산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국민을 돕기 위한 운동을 제안한다"면서 "방역과 치료에 헌신하는 의료진과 관계자, 두려움에 빠진 확진자와 가족, 파탄직전에 있는 소상공인을 도와야 한다"고 밝혔다.

김정화 공동대표는 "4·15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면서 "양극단의 낡은 정치구조를 깨뜨리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기득권 양당을 심판하겠다"고 밝혔다. 김 공동대표는 "세 명 공동대표가 서로의 특수성을 인정하고 대화를 통해 당을 이끌어 나가겠다"며 "낡은 이념에서 벗어나 실용적 정치를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유성엽 공동대표는 "민생당은 전국 253개 선거구 모두에 후보를 낼 것"이라면서 "다음 주 중반까지 외부세력과의 결합을 가부간에 결말을 지어야 하고, 조속히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이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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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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