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명단 확보해 26일 지자체 전달

정부가 전국 신천지 신도 21만여명의 명단을 확보해 지자체로 전달한다.

26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어제(25일) 신천지 총회 본부에서 약 21만 2000명의 전체 신도 명단을 확보했고, 지자체별 신속한 조치를 위해 금일 중 각 지자체로 전달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대구시 병상 확보 계획 △대구시 봉사 의료인력 모집 △신천지 신도 전수조사 진행 상황 △행사·다중이용시설·소독 등 지침 개정 △유연근무제 활용 △전국 어린이집 휴원 실시 및 대응 계획 △마스크 수급 조치사항 등을 논의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각 시·도에 신천지 교도들의 증상유무 확인을 위한 전담공무원 지정 및 사무공간 마련, 명단 유출 및 목적 외 사용 금지를 위한 보안 유지 방안 등과 관련된 조사계획을 수립하도록 했다.

또한, 중앙방역대책본부(질병관리본부)로부터 명단 입수 시 최대한 신속하게 전체 신도별 증상유무를 확인해 유증상자를 파악하고, 정확한 유증상자 관리를 위해 타 지자체로 명단을 이관하고, 필요 시에는 중앙방역대책본부와 반드시 사전 협의하도록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유연근무제 활용을 권고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서는 출퇴근 시간대에 대중교통 이용이 집중되지 않고, 근무지 내 밀접 접촉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시차출퇴근제, 재택근무제, 원격근무제 등 유연근무제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정부는 시차출퇴근제, 재택근무제, 원격근무제 등 유연근무제 기업에 노무비 지원 절차를 25일부터 한시적으로 간소화했다.

전국 어린이집은 27일부터 3월8일까지 휴원하기로 했다. 어린이집에 긴급보육 당번교사를 배치해 돌봄 공백을 방지한다.

근로자인 보호자는 가족돌봄휴가제도 및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를 사용할 수 있으며, 아이돌봄지원사업 이용도 가능하다.

이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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