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지사, 우한 교민 퇴소 행사 참석해 '건강한 귀가' 축하

양승조 충남지사와 김용찬 충남도 행정부지사 등이 16일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퇴소하는 우한 교민들을 환송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
양승조 충남지사와 김용찬 충남도 행정부지사 등이 16일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퇴소하는 우한 교민들을 환송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
양승조 충남지사는 15일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중국 우한 교민 퇴소 행사에 참석해 "충남도민과 아산시민의 마음을 기억해달라"고 당부하며 교민들의 건강한 귀가를 축하했다.

16일 충남도에 따르면 코로나19(우한폐렴)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1·2차 전세기로 귀국한 교민 529명 중 확진자 2명을 뺀 527명은 지난달 31일과 지난 1일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임시생활시설에 입소해 생활해왔다. 이들 중 193명은 15일, 334명은 16일 퇴소했다.

15일 열린 퇴소 행사는 양 지사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오세현 아산시장, 정부합동지원단 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 장관 환송 인사, 버스 탑승 교민 배웅, 경찰인재개발원 정문 환송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양 지사는 환송 인사를 통해 "다시 건강한 일상으로 복귀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임시생활시설 인근에 현장집무실을 마련해 함께 생활하고 일 해온 지역 책임자로서 기쁘고 감동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힘겨운 고통의 시간이었을 것이지만, 동시에 여러분의 삶과 주변을 되돌아보는 귀중한 시간이기도 했을 것"이라며 "이 특별한 경험을 바탕으로 더 힘찬 일상을 살아가시길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러분을 보듬어 준 아산시민과 충남도민의 마음을 기억하고, 다른 이들이 도움의 손길을 요청할 때 따뜻한 손을 내밀어 주시길 부탁한다"며 "이제 대한민국 충남의 따뜻한 품에서 추스른 몸과 마음으로 더욱 활기찬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퇴소 교민들은 목례 등으로 감사의 뜻을 표하며 충남과 경기, 서울, 충북·대전·호남, 대구·영남 등 5개 권역으로 출발하는 11대의 버스에 승차했다.

양 지사는 이 자리에서 아산을 비롯한 충남의 자긍심을 드높인 아산시민들의 지혜롭고 따뜻한 행동에 대해 존경과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양 지사는 16일 오전 9시 30분에 열린 2차 퇴소행사에도 참석해 떠나는 우한 교민들을 환송했다.

양 지사 현장집무실과 도 현장대책본부는 경찰인재개발원 임시생활시설 파견 직원들이 철수한 다음 날인 18일 오전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양 지사는 이날 오전 11시 아산 현장대책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9일 동안 도의 코로나19 대응 상황, 아산 현장집무실 및 현장대책본부 운영 현황 등을 설명할 계획이다.김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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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충남지사와 김용찬 충남도 행정부지사 등이 16일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퇴소하는 우한 교민들을 환송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
양승조 충남지사와 김용찬 충남도 행정부지사 등이 16일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퇴소하는 우한 교민들을 환송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

김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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