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키스컴퍼니 임직원이 허태정 시장에게 대전사랑 장학기금을 전달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규식 맥키스컴퍼니 사장, 조웅래 회장, 허태정 대전시장, 김현우 맥키스컴퍼니 과장. 사진=맥키스컴퍼니 제공
맥키스컴퍼니 임직원이 허태정 시장에게 대전사랑 장학기금을 전달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규식 맥키스컴퍼니 사장, 조웅래 회장, 허태정 대전시장, 김현우 맥키스컴퍼니 과장. 사진=맥키스컴퍼니 제공
"소주 한 병에도 지역사랑 정신을 담습니다."

충청권 향토기업 맥키스컴퍼니가 지역인재육성을 위해 장학금 3억여원을 모았다. `이제우린` 소주 한 병이 판매될 때마다 5원씩 적립하는 `지역사랑 캠페인`을 꾸준히 펼친 결과라는 설명이다.

16일 맥키스컴퍼니에 따르면 최근 조웅래 회장은 대전시청을 방문해 대전인재육성장학재단 이사장도 맡고 있는 허태정 시장에게 4160여만원을 전달했다.

대전 5개 자치구에는 2000만원씩 총 1억원을 기탁한다. 세종시 및 충남도 15개 시·군별로도 판매량에 비례해 적립된 장학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지난해 지역 음식점에서 판매된 `이제우린`은 약 6000만 병으로 적립된 지역별 장학금은 대전시 1억 4160만원, 세종시 983만원, 충남도 1000만원 등이다. 이 캠페인으로 향후 10년동안 40억원 기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 회장은 "지난해 함께 지역을 키워나가자고 말씀드렸는데 그 첫 약속을 이행하게 돼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올해는 3억여원의 장학금을 기탁하지만 내년에는 4억원이 넘을 수 있도록 지역 분들이 `이제우린`을 더 많이 사랑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맥키스는 지난해 4월 `지역사랑 캠페인`시작을 선언하고 대전·세종·충남지역 자치단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이를 실현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함께 만들어가는 가치`라는 의미를 담은 브랜드네임처럼 지역 술을 만드는 기업과 지역 술을 사랑하는 소비자가 지역의 미래를 위해 함께 기부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맥키스컴퍼니의 사명(社名)은 이을 맥(脈)과 영어 키스(kiss)를 합친 것으로 사람과 사람 사이를 즐겁게 이어주는 일을 하는 회사라는 의미를 지닌다.

맥키스의 남다른 지역사랑은 곳곳에 번지고 있다. 대전 계족산, 천안·아산 용곡공원, 당진 삼선산수목원 등에 황톳길을 조성하고 맥키스오페라 뻔뻔한 클래식, 계족산 맨발축제, 대전맨몸마라톤 등을 개최하는 등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환원하는 공유가치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이수진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수진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