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진천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수용됐던 1차 귀국자 173명이 2주간의 격리 생활을 마치고 전원 퇴소하는 우한 교민 환송식을 성황리에 마친 송 군수는 군 공직자 및 주민대표들과 함께 이천 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 현장 상황실을 방문해 후원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송 군수는 엄태준 이천시장과 만난 자리에서 "대승적인 차원에서 교민들을 포용해 준 주민들과 타국에서 공포에 떨며 어렵게 귀국길에 오른 수용 교민들을 응원하고 진천군의 좋은 에너지를 전해드리기 위해 방문을 서둘렀다"며 "수용 기간 동안 우리가 직접 경험하며 느낀 부분들이 이천시에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엄 시장은 "이천시가 첫 우한교민 수용지역으로 결정됐다면 많은 혼란을 겪게 됐을텐데 진천군이 좋은 선례를 만들어 준 덕분에 주민들의 큰 반대없이 신속하게 수용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었다"며 "수용기간 중 발생하는 각종 돌발상황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자문을 구할테니 많은 도움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송 군수는 이천 국방어학원에 3차 귀국자들이 입소한 지난 12일 페이스북에 `함께 해요 이천, 힘내세요 대한민국`이라는 글귀가 적힌 종이를 들고 찍은 사진을 올린 뒤 응원 릴레이를 제안했다.
이 제안에 박양규 진천군의회 의장과 진천 상신초등학교 교육 가족, 유재윤 진천군 주민자치연합회장 등이 참여하는 등 호응을 얻기도 했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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