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섭 진천군수가 15일 오후 중국 우한 3차 귀국자들이 머무는 경기 이천시의 코로나19 현장사무실을 격려 방문했다. 사진=진천군 제공
송기섭 진천군수가 15일 오후 중국 우한 3차 귀국자들이 머무는 경기 이천시의 코로나19 현장사무실을 격려 방문했다. 사진=진천군 제공
[진천]송기섭 충북 진천군수가 15일 오후 중국 우한 3차 귀국자들이 머물고 있는 경기 이천시를 찾았다.

15일 진천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수용됐던 1차 귀국자 173명이 2주간의 격리 생활을 마치고 전원 퇴소하는 우한 교민 환송식을 성황리에 마친 송 군수는 군 공직자 및 주민대표들과 함께 이천 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 현장 상황실을 방문해 후원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송 군수는 엄태준 이천시장과 만난 자리에서 "대승적인 차원에서 교민들을 포용해 준 주민들과 타국에서 공포에 떨며 어렵게 귀국길에 오른 수용 교민들을 응원하고 진천군의 좋은 에너지를 전해드리기 위해 방문을 서둘렀다"며 "수용 기간 동안 우리가 직접 경험하며 느낀 부분들이 이천시에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엄 시장은 "이천시가 첫 우한교민 수용지역으로 결정됐다면 많은 혼란을 겪게 됐을텐데 진천군이 좋은 선례를 만들어 준 덕분에 주민들의 큰 반대없이 신속하게 수용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었다"며 "수용기간 중 발생하는 각종 돌발상황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자문을 구할테니 많은 도움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송 군수는 이천 국방어학원에 3차 귀국자들이 입소한 지난 12일 페이스북에 `함께 해요 이천, 힘내세요 대한민국`이라는 글귀가 적힌 종이를 들고 찍은 사진을 올린 뒤 응원 릴레이를 제안했다.

이 제안에 박양규 진천군의회 의장과 진천 상신초등학교 교육 가족, 유재윤 진천군 주민자치연합회장 등이 참여하는 등 호응을 얻기도 했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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