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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F에 우한폐렴까지… 정부세종청사 '비상체제'

2020-01-27기사 편집 2020-01-27 17: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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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실·보건복지부·농식품부 등 전파 차단에 촉각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가축전염병 방역체제 속에서 '우한 폐렴' 사태까지 갑자기 터져나오면서 정부 부처가 숨가쁘게 돌아가고 있다. 국무총리실과 농림축산식품부, 보건복지부 등 방역과 보건 관련 부처가 몰려 있는 세종시에는 긴장감이 팽배하다. 국내 4번째 확진자가 나온 데다가 설 연휴 기간 동안 대규모 인구 이동이 이뤄진 만큼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27일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까지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환자가 전세계적으로 총 2794명 확인됐다. 이중 사망자는 80명이다. 국내에서는 4명의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57명에 이른다.

현재 태국, 홍콩, 마카오, 대만, 싱가포르, 일본, 말레이시아, 베트남, 네팔 등 아시아 전역에서 확진 환자가 나오고 있으며 북미 지역과 유럽, 호주 등에서도 환자가 보고돼 팬데믹(전세계적 대유행)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이날 정세균 총리는 서울 보라매병원을 찾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상황을 보고받은 후 선별진료소 설치·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지난 14일 취임한 정 총리는 축하인사를 받을 겨를도 없이 우한 폐렴 대응 현장을 찾고 있다. 국무조정실은 지난 20일 우한 폐렴관련 부처 회의를 가진 데 이어 24일에는 관계부처 및 17개 시도와 긴급 영상회의를 열었다.

국토교통부는 중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국경 문을 좁혔다. 지난 23일부터 한국과 중국 우한간 국제 항공노선 운항을 한시 중단했다. 중국에 취항하고 있는 항공사에 격리대상자(의심환자 등) 및 동행자에 대한 항공권 변경에 협조할 것을 요청하고 한-중국 간 항공노선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28일부터 감염환자 발생이 가장 많은 중국 후베이성(우한시 포함) 방문자에 대해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 중 어느 하나라도 확인되면 바로 의심환자(의사환자)로 분류해 격리하기로 했다.

가축전염병 방역 상황도 현재 진행형이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경기도 연천군 백학면, 왕징면에서 발견된 7개체의 폐사체와 파주시 진동면에서 발견된 폐사체 1개체 및 포획된 1개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26일 전했다. 연천에서 37번째, 파주에서 42번째이며 전국적으로는 총 115건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조류독감(AI)와 구제역 역시 세계 각국에서 발병이 확인되고 있어 방역관리가 조금만 느슨해져도 언제든지 국내 전파가 가능한 상황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검역본부 상황실을 유지하고 공·항만 국경검역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

정부는 지역사회로의 감염병 확산차단을 위해서는 철저한 접촉자 관리와 함께 국민의 적극적인 협조와 관심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와 해외여행 후 귀국 시 검역협조를 당부했다.

이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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