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바로고', '생각대로' 등 배달대행업체, 대전 전역에 배달노동자 사무실 운영

최근 배달대행업체 사무실이 지역 골목길 곳곳에서 문을 열고 있다.

급증하는 배달음식 수요와 맞물린 것으로 풀이되는데, 배달문화 확산에 따라 관련 사무실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일 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바로고`, `생각대로` 등 배달대행 전문업체 사무실이 대전 지역 곳곳에서 영업 중이다. 이들 업체는 최근 1년 간 지역 전역에 업체별 각 20곳 내외의 사무실을 개점·운영 하고 있다.

기존 배달노동자들은 각 음식점에 소속돼 별도의 사무실이 필요없었다.

그러나 최근 배달문화 확산에 따라 온라인 플랫폼 형태의 배달대행업체 소속 노동자가 늘며 이들을 위한 사무실이 생겨나는 것이다.

배달노동자 최모(37)씨는 "최근 배달 수요가 많아지며 사무실도 많이 늘었다. 월평동 한 지역에만 4곳이 운영 중"이라며 "사무실 1곳 당 20-30명이 이용할 수 있다. 이는 한 지역에 배달원이 100명 정도가 활동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배달대행업체 사무실은 주로 서구 월평·괴정동 등 인근에 아파트와 원룸이 위치해 배달 음식 수요가 많은 동시에 유동인구가 적은 골목 1층에서 운영 중이다.

음식을 수령할 배달전문 식당이 주로 골목에서 영업 중이기 때문에 배달대행이 편리하고, 배달노동자와 오토바이가 수시로 왕래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사무실은 배달노동자가 다음 `배달콜`을 받을 때까지 잠시 대기 하거나 식사를 할 수 있는 일종의 `휴식 장소`로 사용되는 까닭에 66㎡ 정도의 작은 규모로 운영 된다.

지역의 한 공인중개사는 "최근 1년 사이에 배달음식점이 늘어난 것처럼 배달원 사무실도 크게 늘고 있다. 이번 달에는 마땅한 자리가 없어서 내주지 못 할 정도였다"며 "원룸, 아파트 등 주거권에서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곳에 주로 들어선다. 아무래도 배달 영업이 편리하면서 임대료가 저렴하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천재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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