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정·교육행정 '송곳 질의'로 지적·대안 함께 제시

충남도의회는 16일 내년 도정과 교육행정 살림살이 규모를 확정하고 주민 삶과 밀접한 조례안 등 44개 안건을 처리한 후 폐회했다.

의원들은 올해 마지막 회기인 제316회 정례회에서 `의정활동의 꽃`으로 불리는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시정 53건, 제안 317건, 처리 206건 등 모두 576건에 대한 처분을 요구하며 민선 7기 2년차 도정과 교육행정 성과를 면밀히 검증했다.

또 도정·교육행정 질문과 5분 발언을 통해 현안 문제를 지적하고 합리적인 대안을 함께 제시했다.

영세 1인 자영업자 지원을 위한 실효성 있는 복지정책과 보령화력발전소 1·2호기 조기 폐쇄에 따른 대책 수립을 촉구했고, 도 산하기관 인건비 양극화 문제와 도내 초등학교의 1급 발암물질인 `비소` 검출 사태에 대한 교육당국의 안일한 대응을 질타했다.

내년 도정과 교육행정 예산안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심의를 벌여 충남도 예산안 7조 7835억 원과 도교육청 예산안 3조 6142억 원 등 총 11조 3977억 원 규모를 심사해 각각 107억 89만 원과 59억 9565만 원을 삭감했다.

또한 이날 본회의에서 유네스코위원회의 권고사항을 불이행한 일본 아베 정부의 행태를 규탄하고 메이지유산의 유네스코 등재 삭제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유병국 의장은 "올해 도의회는 임명직 단체장 인사청문제도를 도입·운영했고 집행부의 막대한 예산을 살펴보기 위한 전문인력 구성, 정책연구원 도입, 의회 싱크탱크인 정책위원회 신설과 의회 제도개혁을 위한 태스크포스 운영 등 1991년 지방의회 재출범 이후 가장 역동적인 1년을 보냈다"고 말했다.은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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