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대안사업 타당성 조사용역 착수보고

충남도청 전경. [사진=대전일보DB]
충남도청 전경. [사진=대전일보DB]
충남도는 홍성에서 서울까지 서해선 복선전철을 직접 연결하기 위한 연구에 본격 착수했다.

도는 지난달 28일 천안아산역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서해선 대안사업 타당성 조사용역 착수보고 및 과업추진 방향을 자문했다.

도는 앞서 철도 및 철도물류, 교통, 도시교통, 교통계획 분야 전문가와 도 공무원 등이 참여한 서해선-신안산선 직결 관련 정책자문단을 구성했다.

이날 자문위원들은 용역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대안 사업별 주요 검토 사항과 국가 철도사업 정책 등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자문위원들은 "모든 대안의 열차운행계획 및 철도시설 등을 조사·분석해 노선별 장단점을 비교하고, 최적안을 선정해야 한다"며 "수요와 편익, 경제성(B/C)분석을 선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여객 운행뿐만 아니라 화물물류, 남북연결철도 등 정책적 측면도 검토해 서해선과 서울 직결 논리를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도 관계자는 "자문위원의 의견을 바탕으로 대안 노선별 장점과 단점을 분석, 서해선 서울 직결을 위한 기술적, 타당성을 구체화해 국토부 등 관계기관에 건의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해선 복선전철은 홍성에서 경기 송산까지 90.01㎞ 구간에 총사업비 3조 7823억 원을 투입해 철도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현재 55%의 공정률을 기록하고 있다.

국토부는 2015년 서해선 복선전철 기공식을 통해 홍성-여의도 직결 시 57분에 주파할 수 있다고 밝혔으나, 이후 당초 직결 계획을 환승으로 바꿔 충남도의 거센 반발을 샀다.

도는 서해선과 신안산선의 직접연결이 두 철도 차량의 속도, 시설규모, 운영방식 차이로 사실상 어렵다고 판단, 여러 노선을 놓고 대안 마련을 위한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김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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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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