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학생회연합회 의견 28건 56억 반영

내년도 충남도교육청 참여예산을 반영하기 위해 학생들이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충남도교육청 제공
내년도 충남도교육청 참여예산을 반영하기 위해 학생들이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충남도교육청 제공
내년에는 충남지역 학생들의 의견이 반영된 학생자치활동 예산이 큰 폭으로 늘어난다.

충남도교육청에 따르면 내년부터 모든 학교가 학교기본운영비 1%를 학생 자치활동 지원을 위해 집행하도록 의무화하고, 학생회연합회 의견을 수렴해 내년 예산에 28건 56억 원을 반영했다.

도교육청은 학생 수 100명 이하인 학교 289곳 80만 원씩, 101명부터 500명까지인 학교 237곳 100만 원씩, 501명 이상인 180곳 130만 원씩 총 7억 원의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학교기본운영비 1%를 학급회와 학생회 운영, 학생회 공약 실천 지원, 학생 연수 등 학생자치활동에 지원하도록 했다.

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도내 학생회 연합회 소속 학생 557명을 대상으로 예산학교 14회, 토론회 14회를 진행하며 수렴한 학생참여예산제 사업을 확정했다.

이를 구체적으로 보면 학교체육관 위생관리와 탈의실 설치, 급식비 단가 인상, 현장체험학습비 지원 확대, 방송시스템 교체, 수업결손 학생을 위한 홈스쿨링 모바일 콘텐츠 지원사업, 교실 암막 커튼 설치, 자전거 거치대 비가리개 설치 등이다.

또한 학생회 주관 학생자치활동 행사 지원, 학생자치 전용공간 구축, 학생회 임원 리더십 캠프 운영, 학생회 주관 자치활동 행사 지원, 학생회 연합회 주관 캠페인 사업 등 학생회 관련 예산을 반영했다.

김지철 교육감은 "학생참여예산제를 통해 학생들이 교육예산 편성과 집행에 참여하는 것은 학교 민주주의를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라며 "학생자치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예산 지원뿐만 아니라 학교문화 개선에도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은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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