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충북도농업기술원(원장 송용섭)은 멜론을 기본으로 아열대 과일인 백향과 및 아로니아를 활용한 `멜론백향과`, `멜론아로니아` 혼합잼을 개발해 특허 출원했다고 18일 밝혔다.

멜론은 음성, 진천에서 많이 재배되는 과일로 최근 소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오랫동안 보관이 어렵고, 과숙이 돼 판매하기 어려운 비상품과의 경우 농가의 애물단지가 되는데 이런 멜론을 가공품으로 개발해 달라는 재배농가의 요청이 많았다.

도농기원이 이번에 개발한 멜론 혼합잼의 혼합 과일은 두 가지다.

아열대 작물인 백향과(일명 패션푸르트)와 아로니아다.

백향과는 온난화 대응 작물로 최근 국내에서 재배되기 시작했다.

백향과가 지닌 과량의 산은 잼화(jam化)가 잘 될 수 있게 하며 오도독 씹히는 올챙이 같은 씨앗은 여성과 젊은 층의 관심을 끌기에 효과적이다.

혼합한 잼은 일반 멜론잼보다 약 3배 이상 항산화능이 올라간다.

멜론과 백향과에는 비타민 C와 엽산이 풍부해 기능성이 추가된 가공품으로 개발이 가능하다.

또한, 아로니아를 넣은 멜론혼합잼은 아로니아를 넣지 않은 잼보다 총폴리페놀 함량이 약 3.4배 이상 증가하고 아로니아의 보라색이 혼합돼 선호도를 높였다.

도 농업기술원 친환경연구과 식품개발팀 엄현주 박사는 "이번에 개발한 멜론혼합잼은 설명회나 품평회를 통해 잼 가공업체에 적극 홍보하겠다"며 "기술이전을 통한 산업화가 빨리 이뤄져 멜론이나 백향과 재배농가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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