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중구지역 소방서 없어…최근 대전시, 내부 검토 거쳐 확정

대전지역 5개 자치구 중 중구지역 소방서가 없는 가운데 중부소방서를 신설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다.

17일 대전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중구지역 소방서 신설을 위해 적정 부지를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대전지역 내 자치구별 소방관서는 서구 둔산소방서·서부소방서, 동구 동부소방서, 유성구 유성소방서, 대덕구 대덕소방서 등 4개 자치구에 5개 소방서를 운영하고 있으나 중구지역 내 소방서는 없는 상태다.

때문에 소방안전 공백에 대해 중구지역민들이 우려를 나타내며 소방서 신설을 요구하고 있다. 더욱이 다른 공공기관과의 협력체계 구축, 행정의 효율성 등을 위해 중구지역 소방서 신설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이에 시와 시 소방본부는 중구지역 소방서 신설에 대해 내부 검토를 거쳐 추진하기로 결정, 2021년 중부소방서 신설 기본계획을 수립해 2024년 완공하겠다는 목표이다.

소요 예산은 328억 원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소방서 신설을 위해선 부지 면적은 물론 신속한 출동을 위한 도로 여건, 지역 내 균형 배치 등을 고려해야 해 적정부지를 찾는 것이 관건이다.

시소방본부 관계자는 "원도심 지역은 이미 도시가 형성돼 있어 소방서 신설을 위한 적정한 부지를 찾는 것이 쉽지 않다"며 "부지를 찾은 후 기본계획 수립 등 향후 절차를 밟게 되는데 소방서 신설을 위한 적정부지 선정을 내년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열린 제246회 제2차 정례회 행정자치위원회 소방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홍종원 의원은 "시민 안전을 위해 중부소방서가 필요하다. 2022년부터 중구지역 소방서 신설사업 추진을 하겠다는 일정이 잡혀 있는데 지금부터 해도 늦을 수 있다"며 "적정부지 검토는 물론 인원 배정, 예산 등 내년부터 신속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원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정원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