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음성]충북혁신도시에 태양광을 기반으로 한 신재생에너지 산학융합지구가 들어선다.

음성군과 청주대학교 등에 따르면 충북혁신도시 산학융합지구 컨소시엄(충북도·음성군·청주대·극동대·신성이엔지)은 지난 10월 산업통상자원부의 산학융합지구 공모사업에 신청해 서류평가와 현장평가를 거쳐 11월 신규지구로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음성군 맹동면 두성리 1320번지 외 2필지 부지면적 3만4768㎡ (충북혁신도시 내)에 신재생에너지산학캠퍼스관, 기업연구관, 기숙사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 2024년까지 6년간 예산 356억 원(국비 120억 원, 지방비 140억 원, 대학 91억 원, 민자 5억 원)이 투입된다. 또 2개 대학, 3개 에너지 관련학과 학생 315명, 교수 13명이 이전해 산학융합지구촉진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기업연구관은 3521㎡ 규모로 30개 업체 150명이 입주할 예정이며, 기숙사는 1800㎡(60실 120명 )규모로 2021년 10월 준공 예정이며, 문화·복지 편의시설 등도 들어설 전망이다. 이 사업에는 충북도, 음성군, 청주대학교, 신성이엔지를 비롯해 충북혁신도시 중심의 태양광 및 이차전지 기업 50여 곳이 참여한다.

신재생에너지산학융합지구는 산업단지와 대학을 한 공간에 둔 채 현장 중심 교육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 핵심이다. 산업 현장에서 연구개발(R&D) 인력양성, 고용이 모두 이뤄지는 형태로, 충북혁신도시 도시첨단산업단지가 융복합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음성군은 전문인력 500명을 키우고 일자리 250개를 만들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산업단지와 대학을 한곳에 묶어 현장 중심 교육 체계를 도입해 연구개발과 인력양성, 고용을 선순환하는 게 목적"이라며 "충북혁신도시 내 도시첨단산업단지 고도화 핵심 사업"이라고 강조 했다.

청주대는 지난 2012년 오송산학융합지구조성사업을 유치한데 이어 충북혁신도시산학융합지구로 선정됨에 따라 충북의 `생명과 태양의 땅` 슬로건에 걸맞는 바이오와 태양광산업의 산학융합지구 2곳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차천수 총장은 "충북혁신도시 산학융합지구는 태양광 기반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에 필요한 인재육성, 교육훈련, 기업육성을 수행하고 산업구조 고도화에 필요한 기반을 지원하게 된다"며 "충북의 태양광 산업특구와 국가혁신융복합단지를 연계하는 `태양광기반 산학융합지구` 조성에 청주대학이 주관기관으로서 지역 내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진로·오인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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