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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데이, 수능 등 유통업계 대목에도 마케팅 '시들'

2019-11-10기사 편집 2019-11-10 17:5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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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불매 운동 여파…수능은 수험생 특정해도 이점 없는 까닭

첨부사진1[연합뉴스]

대전 지역 유통업계가 11월 유통업계 '대목'이라 불리는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빼빼로 데이' 등을 목전에 뒀지만 예년과 달리 소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백화점업계는 수능 마케팅과 관련 수험생을 특정해도 이점이 없어 연말 행사에 집중한다는 계획을 세웠고, 편의점업계는 일본 불매 운동 등을 의식해 빼빼로 데이 행사 규모를 대폭 축소했다.

10일 대전 지역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유통업계에 따르면 나흘 앞으로 다가온 대학수학능력시험을 겨냥한 수험생 대상 행사를 찾기 어렵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와 롯데백화점 대전점, 백화점 세이는 2016년까지 수험생을 대상으로 할인과 상품권 증정 등의 자체 행사를 벌였지만 이후 관련 이벤트를 대폭 줄였다.

이는 대형마트도 마찬가지다. 이마트 둔산점은 올해 수능 행사를 지난 주에 조기 종료했고, 홈플러스 유성점은 자체적으로 벌이는 수능 특화 행사가 없었다.

'수능 대목'을 맞아 각 브랜드·매장별 수능 세트 판매와 수험생 추가 할인 등 고객 잡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지만 올해는 수능과 상관없는 할인행사 등 마케팅 전략을 변화시킨 것.

백화점측은 자체 수험생 행사를 열어도 큰 이점이 없어 행사 대상을 일반 고객과 통합하고, 곧 시작 될 크리스마스 할인 행사 등 연말 할인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한 지역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백화점 자체의 수험생 대상 행사 등은 고객 유인 등 효과가 크지 않았다"며 "올해는 기존에 진행하던 각 매장별 할인 행사를 강화하는 등 전략을 새롭게 세웠다"고 말했다.

지역 편의점업계는 최근 일본 불매 운동을 의식한 듯 '대목'이라 불리던 빼빼로 데이 행사에 소극적인 모습이다.

이날 지역의 대부분 편의점에서는 빼빼로 데이와 무관하게 상품진열이 이뤄졌으며 행사를 알리는 홍보문구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행사 일주일 전부터 빼빼로를 매장 밖까지 진열해 놓고, 매장 한 쪽 벽을 빼빼로로 가득 채웠던 예년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서구의 한 편의점 관계자는 "빼빼로를 찾는 손님이 없어 매대 크기를 줄였다. 지난 해 같은 기간 보다 빼빼로가 절반 가량 덜 팔린다"며 "대신 다른 초콜릿 등의 매출이 올랐다. 아무래도 일본 불매 운동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편의점업계는 빼빼로 데이 행사의 방향을 틀었다. 올해 편의점 GS25는 매해 진행됐던 빼빼로 데이 행사를 '하나 더 데이'로 바꿔 진행하고 편의점 이마트24도 빼빼로 데이를 '스윗 데이'로 바꿔 진행한다. 기존 빼빼로 데이를 확장해 초콜릿 등 다른 품목도 함께 할인 판매한다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행사 명을 바꾸고 행사 범위를 확대한 것은 할인 품목을 늘려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려는 것"이라며 "한편으론 최근 일본 불매 운동의 영향에 무관하다고는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천재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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