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11일부터 7일간 자율협력주행 주간 지정

정부가 자율주행 상용화 기반 마련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11-15일을 자율협력주행 주간으로 정하고 자율협력주행 인프라 상호호환성 시험, 군집주행 기술 시연, 자율차 사이버보안 세미나를 집중적으로 연다.

이번 자율협력주행 주간은 자율주행차량 간, 차량-인프라 간 통신 시스템 상용화를 위해 마련된다.

가장 먼저 자율협력주행 인프라 상호호환성 시험 및 기술교류회가 오는 15일까지 경기 화성에서 열린다.

이 행사에서는 기업에서 제작한 단말기와 기지국 등 자율협력주행 통신 장비들의 정보교환 가능 여부를 살펴보기 위한 시험이 진행된다.

2018년 이후 4번째인 이번 행사에는 현대모비스, LG이노텍 등 20개 기관의 47개 제품이 참가할 예정이다.

경기 화성 케이 시티 시험도로 주행을 통해 급제동, 급가속 정보 제공 성능도 확인할 예정이다.

11일에는 자율협력주행 통신 및 보안 관련 기술교류회와 기업간담회에 NXP, 퀄컴 등 통신 관련 기업이 서로 동향을 공유한다.

오는 12일에는 중부내륙 고속도로에 위치한 여주시험도로에서 트레일러가 연결된 40톤급 대형트럭 2대로 화물차 군집주행 기술 시연이 진행된다.

여주시험도로는 자율협력주행 기술개발을 위해 중부내륙 고속도로 내 7.7㎞ 구간에 구축된 시험장이다.

이번 시연에서 국토부는 `V2X(차량-사물 간 통신)기반 화물차 군집주행 운영기술 개발` 사업을 통해 개발된 군집차량 대열유지 기술, 차량간격 자동 조정 기술, 긴급제동 기술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기술 개발에는 현대자동차, 카카오, 국민대, 아주대 등이 참여하고 있다.

시연 결과를 토대로 국토부는 2021년까지 군집주행 차량을 4대까지 확대해 실시간 군집주행 운영관리 기술을 개발할 방침이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연비 향상, 배출가스 저감, 대형 교통사고 발생 감소가 기대된다.

오는 15일에는 자율차 사이버보안 세미나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자율차 사이버보안 안전성 확보는 자율주행 상용화를 위한 필수적임에도 불구하고 국제기준이 없어 일선 기업들이 기술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세미나에서는 자율차 사이버보안을 주제로 국내·외 전문가 발표 및 토론과 국제 안전기준 동향, 국내 사이버보안 준비 현황이 공유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자율협력주행 주간을 통해 자율주행 생태계 활성화, 기술개발 지원, 관련제도 정비와 같은 다양한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2027년 완전자율주행 상용화를 목표로 한 `미래자동차 산업발전 전략`이 실현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후속조치를 추진하고 체계적인 준비를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임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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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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