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 20일만에 2만 3000여명 방문에 발만 동동

최근 충남 아산에서 새로 문을 연 충남도교육청과학교육원이 주말 방문객들로 북새통을 이루면서 방문객 대응을 위한 근무인력 충원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충남도가 오인철 충남도의원에게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과학교육원 방문객은 개원 후 지금까지 모두 2만 3333명으로 집계됐으며, 방문객의 73%가 주말(금-일요일)에 몰리고 있다.

하지만 과학교육원은 주말 근무인원이 정규직 3명, 해설사 2명, 봉사자 25명에 불과해 18개 체험학습장 운영은 물론 밀려드는 방문객을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다.

오인철 의원은 "과학인재상 구현과 창의·융합형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 다양한 교육과 체험기회를 제공해야 할 과학교육원이 주말 근무인력 부족으로 전시물 해설이나 체험지도, 시설관리에 누수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수학체험센터와 댄스로봇공연장, 자율주행자동차 체험장, 북카페 등 추가 설치된 시설을 운영할 인력도 없어 도교육청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책이 마련돼야 한다"며 "지역 이공계 대학생 등의 인력풀을 활용해 한시적이라도 운영의 묘를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과학교육원은 최근 대전에서 아산시 장존동으로 이전 신축,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로 유아과학관을 비롯해 첨단융합과학관 등 5개 체험관과 천체관측실, 수학체험센터 등 18개 체험학습장을 갖췄다.은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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