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 폐암의 종류는 조직학적 소견으로 구분을 하는데 크게 비소세포암과 소세포암으로 분류한다. 이렇게 구분하는 이유는 임상적 경과와 치료가 다르기 때문이다.

소세포암은 비소세포암에 비해 전신전이를 잘 일으켜 수술적 치료보다는 항암 화학치료나 방사선 치료를 하게 된다. 비소세포암은 기관지에 주로 생기는 편평상피세포암과 폐에서 많이 생기는 선암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과거에는 편평상피세포암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선암이 높은 빈도를 보이고 있다. 폐암의 대표원인은 흡연이다. 담배를 피우지 않는 비흡연성 폐암은 간접흡연, 라돈, 비소, 니켈, 석면, 방사선 노출 등의 환경 및 직업적 원인이 크게 작용한다. 대기오염, 미세먼지, 만성폐쇄성폐질환과 폐섬유화증 등도 원인으로 꼽힌다.

◇증상= 폐암은 특징적인 증상이 없다. 증상은 일반적으로 3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데 첫째 폐암 덩어리에 의한 증상으로 기침, 가래, 객혈, 호흡곤란, 가슴통증, 쉰 목소리 등이 있다. 그러나 이 증상들은 다른 질환에서도 관찰된다.

둘째 폐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돼 나타나는 증상이다. 전이된 장기에 따라 특징적인 증강이 나타날 수 있다. 뇌로 전이가 되면 두통, 몸의 일부에서 감각 및 운동저하, 경련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뼈로 전이되면 심한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간, 부신 등에 전이되면 통증 및 전신 쇠약감을 느끼기도 한다. 셋째는 폐암 조직에서 다양한 호르몬을 분비해 전신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이러한 경우는 전문의 수준에서 판단할 수 있는 증상이다.

◇진단= 폐암이 의심되면 흉부 CT를 촬영해 정확한 위치를 파악한다. 확진을 위해 암세포 채취가 필요하다. 객담 세포 검사, 기관지내시경검사, 암 덩어리에 바늘을 꽂아 조직을 채취하는 경피바늘조직검사, 흉수를 뽑는 흉수천자검사 및 흉막조직검사 등을 하게 된다.

폐암으로 확진 되면 치료 결정을 위해 병기설정을 하게 된다. 이 때 원격 전이여부 판단을 위해 전신 PET-CT, 골스캔, 뇌CT 또는 MRI 검사를 시행한다. 설정된 병기가 수술을 할 수 있는 초기폐암인 경우에는 폐기능 및 심장기능 검사를 추가적으로 하게 된다.

◇치료= 수술치료, 방사선치료, 항암화학치료가 있다. 수술치료는 암을 절제하는 방법이다. 폐는 각각 좌우에 있다. 좌측 폐는 상엽과 하엽으로, 우측폐는 상엽, 중엽, 하엽으로 나뉘어 있다.

폐암 수술은 암덩어리가 포함돼 폐엽 절제를 기본으로 한다. 절제방법은 가슴을 열고 하는 개흉술, 비디오 흉강경을 이용한 수술, 로봇수술을 이용하게 되는데 암의 위치와 병기 등에 따라 적합한 방법을 택하게 된다.

최근에는 비디오 흉강경 수술이나 로봇수술이 많이 시행되고 있다. 방사선치료는 방사선을 이용한다. 항암화학치료는 항암제를 이용한 치료 방법이다.

수술이나 방사선치료가 국소부위 암을 치료하는 것과 달리 항암화학치료는 전신 여러 곳의 암을 치료한다. 폐암은 폐암만이 가지고 있는 특징적인 증상도 없고 조기 발견하기 어렵다.

금연하고 올바른 식생활습관,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중요하다. 김용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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