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 학교공간혁신사업에 3년간 1665억원 투입

김지철 충남도교육감이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공간혁신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성준 기자
김지철 충남도교육감이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공간혁신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성준 기자
충남지역 초·중·고등학교가 앞으로 학생들의 꿈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새로운 학습 공간으로 거듭 태어날 것으로 보인다.

충남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올해부터 3년간 1665억 원을 투입해 △도서관, 돌봄교실, 행복공간 등 개별단위 사업 △학교내 여러 공간을 다양하고 유연한 공간으로 바꾸는 영역단위 사업 △학교 자체 또는 건물 단위를 재고조화하는 학교단위사업 등 3가지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김지철 교육감은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미래학교는 학생들이 자신의 꿈과 끼를 찾아 진로를 개척하고, 다양한 학습활동을 전개하며, 자신에게 당당하되 서로 협력하는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공간혁신 사업에 따라 초등학교는 쉼과 놀이가 어우러지는 돌봄교실, 행복공간에 초점을 맞추고, 중학교는 교육과정 변화를 반영할 수 있도록 학교도서관, 예술교과교실, 기술가정과 실습실 등의 변화를 추구하게 된다.

또 고등학교는 고교학점제, 학생자치활동의 활성화를 위해 교과교실제, 창의융합형 과학실의 공간 재구조화, 직업계고는 학과 개편에 따른 새로운 공간 구성을 진행하게 된다.

도교육청은 올해 7개 개별사업에 106억 원, 6개 학교 영역단위 사업에 40억 원 등 400여 개 학교를 대상으로 총 162억 원을 투입하고, 내년에는 4개 학교 단위 사업을 포함해 751억 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2021년에는 752억 원을 투입해 학교 공간혁신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지철 도교육감은 "지난 5월 학교공간혁신 추진단을 구성해 수업혁신 교과교실, 놀이와 쉼, 돌봄 등을 위한 공간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기존 학교 공간이 과학기술발전에 부합한 미래첨단 공간과 친환경 공간, 복합문화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날 것"이라고 말했다.김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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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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