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왼쪽 두번째) ㈜한화 대전사업장장이 `2019 충청마라톤` 행사 후 임직원 및 그 자녀들과 세종호수공원 일원에서 정화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 대전사업장 제공
김철(왼쪽 두번째) ㈜한화 대전사업장장이 `2019 충청마라톤` 행사 후 임직원 및 그 자녀들과 세종호수공원 일원에서 정화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 대전사업장 제공
"공기 좋고 풍경도 좋은 마라톤 코스를 매년 내주는 세종시와 세종시민들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공간을 깨끗이 사용하고 그대로 돌려드리는 일 아니겠습니까." 지난 19일 세종시 세종호수공원 일원에서 대전일보사 주최, 한화그룹 후원으로 열린 `2019 충청마라톤`이 끝난 후 정화활동을 벌이던 김철 ㈜한화 대전사업장장은 별 일 아니라는듯 쓰레기를 주우며 말했다.

한화 대전사업장 임직원 150여 명은 이날 10㎞, 5㎞, 패밀리키즈 등 다양한 코스에 참가하고, 행사 폐막 이후엔 모두 남아 세종호수공원 구석구석을 살폈다. 담배꽁초와 각종 페트병 등 쓰레기를 주워담는 것은 물론 골칫거리인 음식물쓰레기도 남김없이 되가져 갔다. 김 사업장장은 "페트병 같은 건 쉽게 치울 수 있지만 어딜 가나 음식물쓰레기 치우는 게 가장 힘들지 않나. 회사 차원에서 잔반통을 가져와 전량 수거토록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대회에서 한화 대전사업장은 임직원 500여 명이 참가해 최다 참가단체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당시에도 직원들은 대회 직후 1시간여 호수공원을 돌며 쓰레기를 주웠다. 김 사업장장은 "충청권 최대 마라톤축제로 자리매김한 충청마라톤에 올해도 직원, 가족들과 참가해 뜻깊고 즐거웠다"며 "지역을 기반으로 성장한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홀로사는노인 주택개선 사업, 보훈가족 지원, 김장나눔 대축제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착실히 진행해 가겠다"고 말했다. 문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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