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충청마라톤대회 하프코스 남자부 우승자 백정열(52)씨가 화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용언 기자
2019충청마라톤대회 하프코스 남자부 우승자 백정열(52)씨가 화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용언 기자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뛰고 싶습니다."

2019충청마라톤대회 하프코스 남자부 우승자 백정열(52)씨는 우승 소감을 말하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백씨는 "자기와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게 마라톤"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25년 전 살을 빼기 위해 마라톤을 시작했다. 그동안 5km, 10km, 하프 등 코스를 가리지 않고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경북 `구미사랑마라톤` 소속인 백씨에게 마라톤은 삶의 정직함을 알려주는 존재다.

백씨는 "나와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는 게 마라톤"이라며 "뛸 때는 왜 이렇게 힘들게 달리는지 모르다가 결승선을 통과하면 힘든 걸 다 잊게 된다"고 행복해 했다.

마라톤을 가장 정직한 운동이라고 말한 그는 "부상 없이 건강이 허락되는 날까지 달리고 싶다"며 환하게 웃었다. 김용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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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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